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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mekko

색을 고른다는 것(colorway)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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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하기 위해, 옷과 다른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마리메꼬의 디자이너들이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색을 고르는 작업입니다.

보통은 배색 작업이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컬러웨이(colorway)라고도 합니다.

 

핀란드의 마리메꼬(Marimekko) 디자이너의 작업실에는 서랍장 형식의 

원단을 모아놓은 공간이 있는데, 이 가운데서 각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만든 디자인 패턴에 어울리는 프린트 컬러를 고릅니다.

 

그 가운데서 보통은 대여섯가지의 색을 가지고 컬러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것도 각각의 디자이너들의 감성이 들어가서 무궁무진하게 표현이 됩니다.

 

<마리메꼬 디자이너 Minna Kemell-Kutvonen, thekit-ca에서 사진자료 인용>

 

여기 서랍장에서 있는 샘플원단의 컬러는 사진으로도 보여지는 것처럼 같은 차원의 색의 가운데서도

다양한 배색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이를 테면 한 컬러에만 80여가지 이상의 원단이 준비되어 있음),

그 각각의 염색방법에 따라서도 더욱 많은 배색의 구조와 디자인의 부분이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습니다.

 

 

마리메꼬의 디자이너들은 여기서 그 색의 향연을 어렵고 기계적으로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다양한 사탕을 앞에두고 신나는 어린아이처럼, 그 색의 역할과 조화로움을 디자인 합니다.

 

<마리메꼬 디자인샵에서 원단재료 전시코너를 디자인하는 모습>

 

각 색채, 패턴 디자인의 과정을 통해서 그것을 상품으로 구성하여 판매하는 디자인샵에서도 

각각의 조화로운 샵의 패턴, 배색, 디자인을 고민하며

어떻게 마리메꼬의 특성을 더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그것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행동합니다.

 

이런 기초의 부분에 있어서의 세심한 설정과 색을 고르는 작업이 

오늘날 마리메꼬의 탄탄한 브랜드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앞 의정부 소풍길의 야경>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하여 더더욱 혼자 걸어가야 할 부분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색을 고르는 것,

배색하는 것,

그것을 가지고 디자인 패턴을 구성하는 것,

 

마리메꼬 디자이너들의 이 기초작업에서의 꼼꼼하고 집중하는 색을 고르는 작업처럼,

저의 삶에 있어서도 동일한 꼼꼼함과 집중력과 삶의 디자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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