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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에이번리의 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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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앤"에 이어서 

앤의 그 다음 이야기인 "에어번리의 앤"

이 책의 짧은 서평을 남깁니다.

 

리커버북이기에 사이즈가 조금 커졌는데

그게 손에 아주 잘 잡힙니다.

 

여기서는 주근깨 빼빼마른 앤이 아니라,

어여쁜 숙녀가 되어 초록 지붕으로 다시 돌아온 앤의 이야기로,

자신의 모교인 에이번리 학교에서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성장해 나가는 앤 셜리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에이번리의 앤, 루시모드 몽고메리 지음/김지혁 일러스트/정지현 옮김/indigo>

 

이전 "빨간머리앤"에 비해서 통통튀는 스토리의 부분은 좀 더 정제되고 부드럽게 흘러가지만,

"빨간머리앤"을 읽은 독자라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스토리의 흐름,

그것이 이 책의 드러나지 않은 진정한 강점입니다.

 

엄청나게 말을 쏟아내던 앤 셜리가 아니라,

어엿한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때리기보다 사랑으로 가르치겠다고 다짐하는 그 마음,

그러면서도 여전히 실수하고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면서, 불완전하지만 계속 성장해 가는 앤의 이야기,

그리고 길버트 블라이스와 점점 핑크빛으로 흐르게 되는 이야기(특히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드러나죠)

 

<에이번리의 앤>-북트레일러(교보문고 제공)

 

"상상은 그림자 같아서 우리에 가둬 놓을 수 없지. 춤추듯 움직여서 다루기가 힘드니까...."

-91Page중,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을 하고 싶어.

물론 학문적 업적을 남기는 일이 고귀한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 주기보다는 

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더 즐거워졌으면 좋겠어.

만약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자그만 즐거움이나

행복한 생각들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

앤이 꿈꾸듯 말했다.

 

"난 네가 그 꿈을 매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

길버트가 감탄하며 말했다.

 

길버트의 말이 맞았다.

앤은 태어난 순간부터 빛을 가진 아이였다.

앤의 미소나 말 한마디는 사람들에게 최소한 그때만이라도

햇살처럼 환한 빛을 주었다.

희망과 사랑, 선함으로 가득했다.

-96Page중,

 

"가치있는 것에는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죠"

-121Page중,

 

"모든 아침은 새로운 시작이야

모든 아침은 새롭게 만들어진 세상이야"

-171Page중,

 

"상상력이 시야를 탁 트이게 해 준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두 사람은 그 행복한 땅에 이르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계곡과 개울옆에 기쁨의 장미가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을 피우고, 구름이 맑은 하늘을 가린 적이 없으며,

달콤한 종소리가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상냥한 기운이 넘쳐나는 그곳.

'태양의 동쪽,달의 서쪽'에 있는 그 땅의 위치를 안다는 것은 시장에서 살 수도 없고 값을 매길수도 없는

귀중한 지식이다. 그것은 태어날 때 선한 요정들이 준 선물이고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기억 속에서 지워지거나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이다.

상상 없이 궁궐에 사는 것보다 상상의 나라를 마음에 담고 다락방에 사는 것이 훨씬 나았다"

-220Page중,

 

"이상을 가지고 그것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이상이 없다면 인생은 정말 구차해질 거야.

이상이 있어야 삶이 멋지고 위대해지지. 이상을 잃지 마렴. 앤"

-222Page중,

 

 

"인생의 풍요로움과 충만함에 온 마음을 여는 법만 배운다면 인생은 풍요롭고 충만할 거야.

여기에서도.........그 어디에서도."

-224Page중,

 

"진정한 우정은 정말로 도움이 된단다. 그리고 우리는 그 우정을 잊지 말아야 해.

절대 진실하지 않은 모습으로 우정을 더럽혀서는 안 돼. 

우정이라는 말이 가끔 진정한 우정이 아니라 그저 친한 사이 정도로 타락하는 게 두려운 일이지."

-224~225Page중,

 

"모험을 즐기는 것은 어떤 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야.

하지만 모험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

-276Page중,

 

"가장 즐거운 날은 굉장하거나 근사하거나 신나는 일이 생기는 날이 아니라

목걸이를 만들 듯 소박하고 작은 즐거움들이 하나하나 조용히 이어지는 날이라고 생각해요"

-277Page중,

 

"꽃이 활짝 피고 바람이 순수한 기쁨에 취해 어디로 불어야 할지 모르는 이렇게 귀중한 날은

천국만큼이나 아름답게 느껴져요"

-354Page중,

 

"세상에 좋은 게 딱 하나 있어. 그건 앞으로도 계속 봄이 온다는 거야."

-363Page중,

 

읽으면서 제가 밑줄 친 부분을 다시 여기에 적어보고 나니, 제 마음에 평화와 동심이 찾아옵니다.

현실은 매우 극렬하고, 쉬운것이 하나도 없는 이슈들이 빼곡하게 차 있는 시간들이지만,

그보다 더 좋은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눈물겨울 정도로 말입니다

 

이러한 평화로움과 동화적 상상력, 그리고 순수한 표현들이 더욱 살아 숨쉬는 지금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말입니다.

 

P.S : 요즘 중간관리직을 수행하는 여파로 너무 피곤해서

이웃분들의 블로그에 방문하지 못하고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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