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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시간

걷기, 그 심오한 사유(思惟)의 시간..... 슬로 라이프의 첫걸음은 산책을 되찾는 일이다.목적지에 도달하는 곧게 뻗은 길을 버리고 샛길로 들어가 한눈을 팔거나,멀리 돌아가면서 이것저것 살펴보는 일을 자신에게 허용하는 일이다.자동차를 타는 대신 천천히 걸어보는 사치를 자신에게 허락하자.어디 한 번 느릿느릿, 어슬렁어슬렁 걸어보자. 노는 즐거움,자신이 어딘가 목적지로 가는 길 위에 있다는 생각에서 해방되어지금을 사는 자유, 그저 거기에 존재함으로써 얻는 기쁨을 인정하자.그 역시 다른 무엇보다도 소중한 일이라 여기면서,단순한 취미나 여가에 속하는 일로써가 아니라 인간의 존재방식으로서,본질적인 시간의 사용방식으로서 말이다. - 슬로 라이프 "걷기" 중, 쓰지 신이치 지음/김향 옮김, 디자인 하우스 2017년 10월 핀란드 여행때, 저에게 가장 큰 쉼을 누..
스탠드펌(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굳건히 서 있는 삶) 서평 가끔씩 생각을 해 봅니다.지금 아둥바둥거리는 삶에서 나중에 남는것은 무엇일까, 성공한다는 것,돈을 많이 번다는 것,유명해진다는 것, 어떻게 해서 위의 세 가지를 다 이룬다고 해서 이루었는데,제가 말기암에 걸려서 병상에 누워있다고 가정을 하고그 적막한 침상에서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 스스로에 대해 사유의 생각을 하게 되는데그런 생각에 대하여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책, "스탠드펌"의 서평을 간단하게 서술해 봅니다. 한시라도 지금 이 시대의 주류를 알아야 하고, 트랜드를 알아야 하고, 감각을 익혀야 하고,그 가운데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압박을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받고 있는 지금,(아니 교육을 예로 들어도 어린시절부터 맹렬하..
"사유함"이 없는 지금의 끔찍함 SNS를 보기가 싫어질 정도입니다.페이스북을 보게 되면 온갖 언론사의 뉴스,특히 동영상 뉴스로 요즘의 천태만상의 모습들이 드러납니다. 굳이 하나하나 밝힐 필요가 없는 요즘 소식들입니다. 안타까움과 그것을 이용한 정쟁의 모습들,"사람"이 존중받지 못하는 여러가지의 소식들,개인의 마음의 공간의 개별적인 존엄성을 밟아버리는 표현들, 마치 "집단우울증에 걸려버려라!" 이렇게 외치는 여러가지의 모습들,그것들을 차단하는 현재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침 해가 뜰 때의 조용하고도 깊은 침묵의 사색의 시간, 그리고 사유함전 그 황금같은 시간을 위하여 일부러 조기출근에 조기퇴근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출근하지 않은 오전 6:50분에서 7시,그 고요함의 시간이 더욱 그리워지는 주말의 시간입니다.아무래도 이 주말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