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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思惟)

"바이올린과 순례자" 서평 최근 블로그에 올렸던 "가문비나무의 노래" 서평에 이어, 같은 작가의 또 다른 책 "바이올린과 순례자"(가문비나무의 노래 두 번째 이야기)책의 서평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 전에 언급하고 싶은 이야기...... 한 때 저의 돈독한 동갑내기 친구가 있었습니다. 대학때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이탈리아로 유학까지 갔다 왔으며, 저에게 바이올린 연주가의 연주CD를 사주기까지 했던, (그 음반은 지금도 가지고 있고 예전에 여기 블로그에 공개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와는 계속 인연을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일명 "사교"라고 하는 한 이단종교에 빠졌고 저까지도 포섭하려고 했거든요. 화려한 학창시절과 유학, 그리고 국내에서도 돋보이는 바이올린 연주가였지만, 안타까운 길로 간 "그녀"에게 더 이상 마음을 줄 수 없..
이런저런 책읽기에 집중했던 시간, SNS하기를 최소화했던 지난 시간들이었습니다. (블로그도 그 가운데 속해 있습니다) 특히 10월, 북유럽 여행이 좌절된 이후, 특히 밀접하게 연관된 시간인 지난 9월~10월,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렸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던 시간들이었고 아무런 즐거움과 희열, 그것들을 느낄 수 없었던 시간들..... 그저 "살아야 한다"는 생존의 본질에 집중해야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얼마전 "핀란드에서 찾은 우리의 미래"(강충경 지음/맥스미디어)를 다 읽었고 "Times of Norway"(신하늘 지음/컴인)을 지금 약 70%정도를 읽는 중이며, "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정세랑 지음/민음사)의 절반정도를 읽었으며 "뉴노멀시대의 은퇴,퇴사후 자존감여행"(조대현외 공저/나우)를..
핀란드 디자인 주제별 첫 슬라이드 구성 이전에 "핀란드 디자인 기초개론"에 관해서 블로그에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핀란드는 간혹 미디어를 통해서 접할 수 있고, 복지, 행복지수 3년 연속 세계1위, 디자인등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그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한다는 건, 여전히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리고 다른 북유럽 국가(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등)들과는 매우 구별되는 핀란드만의 특징과 민족성, 역사적 흐름이 있는데 "스칸디나비아"로 함께 묶어버립니다. *별도 첨부 : 핀란드는 스칸디나비아국으로 통칭되지 않습니다. (스칸디나비아3국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를 가리킵니다) 북유럽5개국, Nordic국가로는 함께 불려지지만 스칸디나비아국으로 불려지지는 않는 구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북유럽 디자인 가운데서도 더욱 단순하고 일상..
오늘도 책 한 권이 도착! 요즘 책 구입하기의 방법으로는 큰 규모의 대형서점을 가지 않고 동네서점에서 책을 본 뒤 구입하거나, 동네서점코너에 찾는 책이 없을 때는 인터넷서점을 이용해서 책을 구입하는 사례, 이런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고서점은 안간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여파로 다른 손때가 탄 책을 기피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오늘 한 권의 책이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책을 받고 페이지를 넘기려던 중에, 하나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이 저의 눈과 마음을 집중하게 합니다. "나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무엇이 아닌지는 확실히 안다. 돈과 물건을 아등바등 긁어모으는 것, 유명인의 삶을 살며 주간지 가십난에 오르내리는 것, 외로움과 고요함을 두려워 한 나머지 '내가 이 세상에서의 짧은 삶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
On Earth As It Is In Heaven(미션 OST) 이전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에 이어 영화 미션(1986년 작)을 전체적으로 대표하는 곡이 되는 "On Earth As It Is In Heaven"이 곡을 소개합니다. 이 영어제목을 의역을 한다면 "천국과 같은 이 땅"정도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영화상으로 보여지는 이과수폭포가 있는 과라니족 마을은 (스페인, 포르투갈의 경계령에 있는 포르투갈 지역) 영화상으로는 완전 쑥대밭이 되는 지옥과 같은 결과를 맞이합니다. 이 합창이 있는 곡 "On Earth As It Is In Heaven"은 역설적이게도 그 참상이 벌어지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들려지는 곡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처음에 보여지는 줄리안 신부의 순교장면이 영화 포스터로 사용되었습니다. 살해당한 뒤,..
Jorgen Rasmussen Chair(덴마크) 어제 "핀란드 코띠"에서 주관한 전시회였던 "북유럽 디자인 빈티지 가구 팝업 마켓"행사에서 저의 눈길을 끌었던 의자가 있었습니다. 하나의 의자에서 매우 깊은 사유(思惟)가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인상적인 기억이었고, 전체와 부분의 조화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덴마크에서 주로 생산되는 의자인 Jorgen Rasmussen Chair입니다. 실지로 제가 이 의자에 앉아보았을 때,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매우 튼튼했으며 등받이와 힙을 받치는 바닥(나무로 이루어짐), 그리고 오각으로 이루어진 바퀴와 기둥들도 역시 튼튼했습니다. (이 의자에 앉아서 온갖 동작을 다 취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의자에서 가장 눈에 띤 부분으로 의자 높낮이와 등받이의 높이를 조절하는 부분, 여기를 특히 유심있게 ..
가문비나무(Picea jezoensis) 가문비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한 식물로(매우 비슷하게 생김) 주된 서식지로는 한국, 중국, 일본등 동아시아 지역과 시베리아, 유럽, 북아메리카등 북반구의 지역에서 자랍니다. (특히 독일과 북유럽지역에 많고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가문비나무의 꽃말로는 "성실", "정직"이 있고 한국에서는 지리산, 덕유산등의 고산지대와 그 외 북쪽의 고산지대에서 가문비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최근 목재재료 고갈과 지구온난화에 이 나무도 영향을 받아서 급격하게 수량이 감소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정말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되고 있습니다) 가문비나무의 쓰임새는 매우 다양한데,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쓰임새로는 악기제조입니다. 다른 목재들보다 가벼운 성질이 있고 햇빛을 받으면 쉽게 뒤틀리는 성질이 있어서 일반적인 가구에는 사용이..
자기계발보다는 자기사유로..... 새로운 한 해가 시작이 될 때, 그리고 새로운 계절이 시작될 때 많은 사람들은 이전까지의 무기력하고 볼품 없는 듯한 자신을 보면서 다양한 부분으로 자기계발을 생각하고 계획하고 시도하며 실행합니다. 서점에서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자기계발 관련 서적들, 갑작스럽게 융성하는 헬스클럽, 어학학원, 재테크 강좌, 그외 다양한 취미활동을 돕는 클래스가 개최되고 모임을 합니다. 그런 모임에 참여할 시간적, 재정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개인적인 성향, 관심의 부분을 정해놓고 자기계발을 하게 됩니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러고 있고, 내일도 그리할 것입니다. 자기계발에서는 지금 현재의 자기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전진하는 움직임이 없어지는 순간, 자기자신 스스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