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든 요일의 여행

여행의 그리움에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트램이 섰다. 문이 열렸다. 정거장도 아닌데. 아무도 내리지 않고 아무도 타지 않는다. 그저 동네 아줌마들과 차장의 수다만 타고, 내린다. 대단한 무언가를 보기 위해 떠나온 것이 아니다. 어쩌면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것도 아니지 않게 여기게 되는 그 마음을 만나기 위해 떠나온 것이다. - 모든 요일의 여행 중, (김민철 저/북라이프) 아무 의미없이 빠르게 흐르는 시간의 그 덧없는 가운데서, 새로운 한 해 꿈꾸고 마음먹었던 구상과 나름 뼈대있게 생각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저에게는 "여행의 그리움"이 내면에 가득해서 미칠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당장 돈이 없고, 무언가의 물질을 크게 상실한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삶의 그리움, 여행의 그리움, 사람에 대한 그리움, 미지에 ..
타인의 취향은 안전하다, <모든 요일의 여행>중에서.... 예전에 읽은 "모든 요일의 여행"이란 책 가운데서인상적인 몆몆 구절이 있었습니다. 2017년 가을, 핀란드 여행을 하기 전에9월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선선함의 때에"모든 요일의 기록"과 "모든 요일의 여행"을 읽으며마음이 위로받았던 그 때를 생각해 봅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SNS의 공간은(특히 페북과 인스타)온갖 자랑질로 넘치는 중인데,"모든 요일의 여행"의 한 구절을 읽으며 깊은 위로를 받았던,그 하나의 내용을 소개해 봅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과 구글을 몆 개월간 넘나들며핸드폰 지도앱에 수백 개의 별표를 쳤다.맛있다는 추천에, 예쁘다는 추천에, 싸다는 추천에얼굴도 본 적 없는 타인들의 추천에 별은 끝없이 번식했고어느새 은하수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나는 그만 블랙홀에 빠져버렸다...
모든 요일의 여행, 그리고 김동률의 "출발" 이전 "모든 요일의 기록" 에 이어서"모든 요일의 여행" 에 대한 담백하고 짧은 서평을 남겨봅니다. "여행",모두에게 있어 낭만적이고 설레임을 가져다 주는 것이죠. 일상의 지루함, 권태는 누구에게나 임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 일상의 권태를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서현재 자신이 속한 도시, 그 도시의 다른 바깥을 꿈 꾸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예외일 수 없는데,남는것은 사진뿐이라는 두려움에 "여행"의 패턴이 대동소이한 관점으로 가져가게 되죠. 많은 사진, 어디서 무엇을 먹고, 어디서 무엇을 즐기고,보여주기식의 수많은 여행기, 사진들이 저를 비롯한 모두를 감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에서 좀 더 느리게, 그 여행의 현장을 담고 즐기고 푹 빠져야 하는데,그곳에서도 너무나 분주하죠. 여..
모든 요일의 기록 어지간해서 저의 기억력을 믿을수가 없어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한지 10여년이 되었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 그리고 스케줄링, 그리고 기억들..... 그것을 놓치는 것이 마치 어쩌다 잠을 자다 가위를 눌릴 때,필사적으로 눈을 뜨려고 아둥바둥하다가 힘이 빠지려고 하는 느낌,(한번이라도 가위를 눌렸던 분이시라면 이 느낌 아시죠?) 간혹 그런것들을 적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하여서 아쉬움에 잠겼던몆 번의 경험이 있었거든요. 그렇기에 무엇을 쓰고 기록하는 것에 대해서좀 더 의식적으로 행동하고 기억을 담는 것..이것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핀란드에 가기 전, 10월초까지 읽었던 책으로서 저를 위로했던 책,("모든 요일의 여행" 책과 더불어)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2년여 동안 여기 블로그에 기록한 글들에 대해 생각해 ..
11월 4일 핀란드여행기를 PT로 발표합니다 핀란드 여행을 처음 시작한지 딱 한 달,돌아온지는 3주정도가 되었네요. 지금도 그때의 핀란드 여행의 감성이 남아있습니다.사진도 약 270여장을 찍었죠. 정말 미친듯이 사진을 남겼습니다^^ 바로 내일 11월 4일,제가 참여하고 있는 NCI BookYouLove 커뮤니티에서제가 지난 핀란드여행기를 PT로 발표합니다. 약 130여 슬라이드가 남는 자료(거의 사진자료, 약간의 동영상포함)로30분 정도에 걸쳐서 나눌것 같은데요,이 PT를 보고듣다보면 마치 핀란드에 있는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몰입을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스토리를 고려했습니다. 저의 부족하지만 좀 더 디테일한 PT발표로 인해서다른 어떤 사람들에게 핀란드를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게끔 하는 것,그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적어도 그 여행기간동..
10월 11일까지 블로그활동을 잠시 쉬겠습니다 둘리토비 이민우입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부터 제겐 상상할 수 없었던 장염이란 것이 걸려서약 사흘 정도를 큰 고생을 했습니다. 다행히 회사에서 배려해주셔서 근무는 했지만 아주 약간의 시간을 일했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많이 떨어진 현재의 상황입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10월 4일~ 10월 11일에 핀란드 여행을 앞두고 있습니다.앞으로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이 참 많이도 남았습니다. 물론 페이스북을 포함한 SNS활동도 거의 안하고 있지만블로그는 저의 개인적인 공간이라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했습니다. 잠시 앞으로 약 5주정도 블로그활동을 쉬려고 합니다20년의 꿈이 실현되기전의 지금 상황에서 보다 스마트하고 지혜롭고도 현실적으로 준비와 계획을 실행하는 것,지금 제겐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호텔 사이트 몆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