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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독서 책이 나의 삶을 건드리는가? 책이 나의 일상에 들어오는가? 제가 독서를 할 때 가장 내면에 품게 되는 질문입니다. 지금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미래의 불투명함과 일상의 건조함과 외로움에서의 침잠함과 직장생활 가운데서의 누적되는 피로가 쌓여지는 것과, 제가 뿌리깊게 다지고 연구하는 가치, 트렌드의 조용함..... 그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겹쳐져서 있다보니, 그 교집합의 부분이,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흐릿함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마음의 고달픈 상념을 위로해 준것이 느리게 읽는 책이었고, "독서"라는 행위였습니다. 저기 보여진 두 권의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주위를 걸어다녔고, 보여지는 몸과 마임이 아픈 이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깊이 느낀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4월, 제주4.3사건 71주기와, 이..
공감 우선주의를 추구하겠습니다 30여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최근 몆 년 동안은 정치인, 법조인, 기업가등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이들의 속마음을 나누는 일을 하며동시에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트라우마의 현장에서 피해자들과 함께한 분, 정혜신 박사님, 이분이 내담자에게 건네는 첫마디의 말이 있습니다.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도대체 얼마나 힘드셨어요?~" 최근 그분이 쓰신 책 "당신이 옳다"(해냄)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이고라디오 광고에서도 나오고 있는데,이 분의 음성으로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가 그 중에 나옵니다. 그것을 들을 때마다 갑작스런 울컥함이 나오게 됩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특히 요즘은 여성분들의 상처가 더욱 큰 것 같습니다)우리 시대, 넘치고 있는 몸과 마음의 상처를 받은 자들이 주위에 있습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