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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예찬

"걷기"에 관한 서적 완독 지난 4월부터 조금씩 읽게 된 "걷기"에 관련한 서적들을 완독했습니다. 약 두 달하고도 3주 가까이 흘렀네요. 다른 책들과도 병행해서 독서를 했으니 실제적으로는 지난 두 달 반 정도에 약 11권 정도를 읽었습니다. "걷기의 인문학"을 시작으로, 최근 "걷기, 철학자의 생각법"까지 5권인데, "걷기의 인문학"을 빼고 저자가 다 프랑스 분들입니다. 그리고, 더욱 많이 걷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읽은 순서대로 정리하자면, 1. 걷기의 인문학(리베카 솔닛 저/김정아 옮김, 반비) 2. 걷기예찬(다비드 르 브르통 저/김화영 옮김, 현대문학) 3. 느리게 걷는 즐거움(다비드 르 브르통 저/문신원 옮김, 북라이프) #특히 이 책은 이전 "걷기예찬" 그 후 10년을 맞이해서 새롭게 저술한 책입니다. 내용은..
밤, 그리고 걷기 한밤중에 달빛을 받으며 숲 속이나 들판을 걷게 되면 그때의 기억은 마음속에 남아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별빛 속이나 캄캄한 어둠 속에 서면 인간은 무한하고 진동하는 어떤 우주 속에 던져진 피조물로 되돌아간 자신의 존재를 느낀다. 그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 앞에 서게 되고 그 순간의 어렴풋하지만 강력한 우주론 혹은 개인적 종교성에 빠져든다. 밤은 인산을 경이와 두려움이라는 성스러움의 두 가지 얼굴과 대면시킨다. 그것은 일상적인 지각의 세계에서 뿌리가 뽑혀나와서 자아를 초월하는 피안의 세계와 접하는 두 가지 방식이다. - 다비드 르 브로통 산문집 "걷기예찬"중, 은하수가 아름다운 밤하늘의 찬란한 광경이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숨막힐것 같은 외로움과 고독, 한편으로는 좋은 것을 상상하는 일상의 부자연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