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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8년동안의 걷기의 동무를 떠나보내며... 2011년부터 오늘 2019년 8월 25일까지, 저의 걷기의 동무였던 운동화를 떠나보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이 운동화는 저의 첫 핀란드여행때 함께 그 걸음을 함께했던 동반적 도구였으며, 그동안 저의 걷기의 동무였던 어떠한 운동화보다도 이런저런 고락을 함께했던 운동화였습니다. (2015~2016 그 광화문의 엄중함 가운데서도 신었던) 단 요즘 "No Japan"에 비추어서는 환영받을 수 없는 일본의 스포츠 브랜드인 "아식스"(asicks) 브랜드였다는 것, 암튼 이 운동화를 이제 버리고 새로운 운동화를 신게 되었습니다. "걷기"의 행위에 특별한 흥미가 있고, 그 철학적 가치를 계속적으로 탐구하는 저로서는 그 "걷기"의 필수적이고 중요한 도구인 운동화에 대해서도 이젠 좀 더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걷..
<걷기예찬>그 후 10년, 느리게 걷는 즐거움 서평 "여전히 걷기를 멈추지 않은 나는 그때와는 다른 글쓰기의 길을 걸으며 또 다른 경험과 만남 그리고 새롭게 읽은 책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그 여행자는 그때와는 사뭇 달라진 사람이어서 같은 길 위에서라 해도 그때와는 다른 것을 본다. 비록 의 정신은 그대로라 할지라도 분명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 자체도 다를 터이다. 나는 그때와 완전히 똑같은 사람인 동시에 전혀 달라진 사람으로서 예전에 걸었던 오솔길을 다시 걸으며 그토록 사랑했던 작품들을 다시 읽고 싶어졌다." - 프롤로그 중에서 똑같은 인물이 10년을 사이로 걷기에 관한 각각의 책을 썼습니다. 물론 이전의 책의 내용과 이후의 또다른 책의 내용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렇지만, 전혀 달라질 수 없는 것은 "걷기를 예찬하는 것"이고, 걷기의 단순한 반복의..
"걷기"에 관한 서적 완독 지난 4월부터 조금씩 읽게 된 "걷기"에 관련한 서적들을 완독했습니다. 약 두 달하고도 3주 가까이 흘렀네요. 다른 책들과도 병행해서 독서를 했으니 실제적으로는 지난 두 달 반 정도에 약 11권 정도를 읽었습니다. "걷기의 인문학"을 시작으로, 최근 "걷기, 철학자의 생각법"까지 5권인데, "걷기의 인문학"을 빼고 저자가 다 프랑스 분들입니다. 그리고, 더욱 많이 걷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읽은 순서대로 정리하자면, 1. 걷기의 인문학(리베카 솔닛 저/김정아 옮김, 반비) 2. 걷기예찬(다비드 르 브르통 저/김화영 옮김, 현대문학) 3. 느리게 걷는 즐거움(다비드 르 브르통 저/문신원 옮김, 북라이프) #특히 이 책은 이전 "걷기예찬" 그 후 10년을 맞이해서 새롭게 저술한 책입니다. 내용은..
외로움을 달래주는 걷기 극도의 고독과 외로움이 온 몸을 싸매고 있는 가운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걷기"였습니다.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는 식사약속, 커피약속, 술약속 이런것이 끊어져있는 시간이 길어진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고독과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단 두 가지 방법은 "책읽기"와 "걷기"뿐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온전히 마음만이 아니라 육체를 움직여가면서 제 자신을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걷기"였습니다. "결국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걷기시작하자마자 즉시 둘이 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걷고 난 뒤에는 특히 그렇다. 내 말은, 심지어 혼자 걸을 때에도 육체와 영혼이 항상 그렇게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다. 나는 일정한 속도로 걸으면서 내 몸을 격려하고 그의 비위를 맞추고 칭찬한다. 나를 끌고가는 이 ..
밤, 그리고 걷기 한밤중에 달빛을 받으며 숲 속이나 들판을 걷게 되면 그때의 기억은 마음속에 남아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별빛 속이나 캄캄한 어둠 속에 서면 인간은 무한하고 진동하는 어떤 우주 속에 던져진 피조물로 되돌아간 자신의 존재를 느낀다. 그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 앞에 서게 되고 그 순간의 어렴풋하지만 강력한 우주론 혹은 개인적 종교성에 빠져든다. 밤은 인산을 경이와 두려움이라는 성스러움의 두 가지 얼굴과 대면시킨다. 그것은 일상적인 지각의 세계에서 뿌리가 뽑혀나와서 자아를 초월하는 피안의 세계와 접하는 두 가지 방식이다. - 다비드 르 브로통 산문집 "걷기예찬"중, 은하수가 아름다운 밤하늘의 찬란한 광경이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숨막힐것 같은 외로움과 고독, 한편으로는 좋은 것을 상상하는 일상의 부자연스러..
핀란드 문화학교(Finnish Culture School) 구상 지난 일요일에 참여한 핀란드데이(FINLAND DAY)행사에서 다양한 관계자분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비즈니스 미팅를 하고 심지어 현장 영어PT까지 하기도 했던 가운데서 실제 핀란드 분들과 저처럼 북유럽, 핀란드에 관심을 가진 분들께서 저에게 이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북유럽 문화학교(Nordic Culture School)의 부분이 좋고 그 방향성도 옳지만, 조금 더 컨셉을 나누고 탄탄하게 가져가면 어떨까요?" 그리고 이런 제안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핀란드 문화학교(Finnish Culture School)의 제안과 운영 덴마크 문화학교(Danish Culture School)의 제안과 운영 스웨덴 문화학교(Swedish Culture School)의 제안과 운영 그리고 이미 덴마크나 스웨덴도 별도로 ..
의정부 소풍길 걷기, 그리고 독서 집 앞에서 의정부를 대표하는 걷기 코스가 있습니다. 의정부는 "소풍길"이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걷기코스가 있습니다.주로 의정부 경전철 노선과 비슷하게 나아가며, 그 가운데서도 외곽구간, 내부구간으로 나뉘어서약 10여군데의 길이 있으며, 이 길은 서울방면으로는 중랑천의 걷기길과 연결되어서이론상으로는 한강 북부지역의 걷기코스와 연결이 되어서 걸을 수 있습니다.(언젠가는 집앞에서 시작해서 서울 한강변의 걷기코스까지도 걷고 싶네요) 요즘 여기를 일주일에 세,네번 정도 한 시간씩 걷고 있습니다.매일하기에는 조금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어서나름대로 시간을 설정해서 조기퇴근을 하는 날이면, 걷기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허리사이즈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그 주요한 원인은 걷기와 간헐적 단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것..
루소(Jean-Jacques Rousseau)가 말하는 "걷기" 걷기에 대한 깊은 사유를 하고 있는 요즘, "걷기의 인문학"(리베카 솔닛 저) 이 책을 깊이 읽는 요즘의 시간 가운데유명한 철학자인 루소(Jean-Jacques Rousseau)가 말하는 걷기이것에 관한 글이 있어서 밑줄을 그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문서, 제안서를 만들고 사람들을 만나고,그리고 요즘의 다양하고도 어지럽게 진행되고 보고 듣는 뉴스들,정상적인 사람들도 잘못하면 미쳐버리게 만드는 여러가지 이슈들 가운데서 저의 몸을 지키고저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일상 가운데 자주 걸었고,책을 통한 걷기의 그 깊은 사유를 마음에 새기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 중 하나의 구절을 소개해 봅니다. "그 정도로 사색하고 그 정도로 존재하고 그 정도로 경험하고 그 정도로 나다워지는 때는 혼자서 걸어서 여행할 때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