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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음악~/Classical

문학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밤,(황현산 그리고 Bach) “낮이 논리와 이성, 합리성의 시간이라면 밤은 직관과 성찰과 명상의 세계, 의견을 종합하거나 이미 있던 의견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좋은 시간이다.” -문학평론가 황현산,(1945~2018.8.8, 향년 73세) "밤이 선생이다" 수필집 출간후,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 중, 점점 밤의 길이가 낮의 길이보다 훨씬 길어지고 있는 시간입니다. 오늘 퇴근 후, 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다음에 집 근처를 걸었는데, 문득 야경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적절하게 나뭇잎도 떨어지고 조명과 함께 참 운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찾아들은 피아노곡이 있습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S.Bach)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Well-Tempered Clavier)이라는 피아노곡집인데, 이 가..
HENRY X Yiruma Collaboration 'River Flows in You' 습기가 가득했고 폭우가 내렸던 금요일 "불금"이 아니라 "물금"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했던 오늘, (참고로 물금은 경상남도 양산시의 한 지역입니다) 오늘은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루마(Yiruma)의 유명한 연주곡인 "River Flows in You"를 듣고자 하는데요, 특별히 다재다능한 음악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헨리(HENRY)와 콜라보레이션을 이룬 피아노 연주입니다. 이 피아노곡을 들으면, 순간 제가 있는 곳이 피아노로 습기가 다 빨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두 사람의 연주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River Flows in You'는 이루마의 최대 히트곡중에 하나이기도 한데요, 이루마가 스스로 밝히기로 영국 유학시절 TV를 켜고 피아노 앞에 앉아있다가 우연히 "River Dance"라는 "..
J.S. Bach -Toccata & Fugue in D-minor 연일 더운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마지막 장마비까지 더해져서 상당히 꿉꿉한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제가 더운 여름때마다 꼭 찾아서 듣는 여러 음악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바흐의 이 오르간 연주를 듣게되면 신기하게도 더운기운을 잊을 수 있습니다. 오르간의 그 오묘하고 서늘한 소리의 특징이기도 하고, "Toccata & Fugue in D-minor" 특유의 느낌과 흐름의 강렬함도 있겠고, 정말이지, 이 오르간 연주는 우주의 기운을 담은 작품 같습니다. 예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직접 이 연주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연주자 이화여대 음대 채문경 교수) 그때의 그 서늘하고도 온 몸을 휘몰된 오르간의 선율을 잊을 수 없습니다. 바흐의 오르간곡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일반적으로 ..
김광민 - 다시 만날 때까지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기약할 수 없었던 이별 후, 이 피아노 선율을 하염없이 들으면서 스스로에게 모질게 자책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내면에 물으면서 희망을 가졌지만 그 희망은 결국 물거품과 같이 가라앉았어요. 그리고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서 그대에게서 전혀 소식을 들을 수 없게되고 오늘도 저는 내면의 외로움과 고독을 잔뜩 머금고 이 시간들을 견디고 있습니다. 그대가 그립습니다. 어디서 무엇..
Monteverdi - Confitebor tibe Domine 라틴어로 Confitebor는 "고백"이라는 말입니다. 영어로는 "Confession"이라고 읽혀지고 있습니다. "고백한다"는 것은 굉장히 높은 수준의 한 개인의 표현이자, 숭고한 종교적 의미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중세 교회음악의 대표적인 음악가였고 작곡가였던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Claudio Monteverdi, 1567~1643) 몬테베르디의 음악은 한 번 듣게 되면 온 몸과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보여지고 들려지는 선율과 화음에 집중하게 됩니다. 오늘날 너무나 복잡하고 마음 둘 곳이 없는 고단함의 일상 가운데서 큰 위로가 되는 합창이자 악기연주로 들려지는 따스한 위로의 음악입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 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공감..
Beethoven, Sonata para piano Nº 15 en Re mayor Opus 28 Pastoral. 베토벤의 유명한 교향곡6번 "전원"이 있지만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서도 "전원"소나타가 있습니다.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제가 말해주듯이 곡의 전반적 구성은 매우 평온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마지막 악장인 4. Rondo: Allegro ma non troppo 의 그 평온한 연주의 순간은 현재의 고단함을 잊게하고 음악에 몰입하게 하는 매력이 넘칩니다. 베토벤의 드라마틱하고 고단한 삶의 여정을 학습한 저로서는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한 사람의 그 깊은 심연(深淵, 깊은 연못)의 가치, 그 내면을 진하게 느낍니다.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하여 떠오르게 합니다. 저도 자연으로 돌아갈, 자연의 일부이니까요~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Sonata para p..
맥도웰 "들장미에게(To a Wild Rose)" 맥도웰(MacDowell.Edward Alexander,1860.12.18~1908.01.23) 미국의 민속음악을 작품에 사용한 최초의 미국 작곡가 중 한 사람이며, 미국의 독자적인 음악 전통을 확립하는 데 이바지했다. 처음에는 뉴욕에서 테레사 카레노에게 배웠고,그 다음 파리로 가 파리 음악원에 들어갔다(1876~1878)1878년 독일로 가 프랑크푸르트음악원에서 요하임 라프에게 작곡을 배웠고,후에 다름 슈타트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1882년 라프의 소개로 리스트를 만났고, 그의 작품,이 취리히에서 연주되도록리스트로 부터 후원과 도움을 받았다.1884년 미국으로 가서 제자인 마리안 네빈스(1857~1956)와 결혼했다. 아내와 함께 독일 비스바덴으로 돌아가서 1887년까지 머물렀다.이듬해 다시 미국 뉴..
What Sweeter Music - John Rutter 하느님,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초연함과,내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꿀 용기와,내가 바꿀 수 있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의 기도문 초연함,용기,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하고 행동한 치열한 하루의 일상을 마무리하고 하염없이 귀에 포근히 감기는 한 합창곡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밤의 오로라 사진을 보면서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에 감탄하며, 평안함이 동시에 제 온 마음에 울려 퍼집니다. 변화, 바꾸고 싶어하는 꿈과 계획이 자꾸만 더디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지만,이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받고, 오로라 사진을 보면서 삶의 본질적인 부분을 깊이 생각하고 느끼게 됩니다. #소단퀼레 : 핀란드 북부의 소도시, 헬싱키에서는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