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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음악~/Classical

Hymni totius anni: Lucis Creator optime(Palestrina) 일본 오사카의 작은 시골 마을에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Ando Tadao)의 대표적 건축물인 "빛의 교회"(Church of Light, 1989년 완공)가 있습니다. 그의 건축 디자인 특징은 빛, 나무, 바람, 물등 자연의 요소를 활용한다는 것이고, 노출 콘크리트 사용으로 간결함과 소박함을 옷입혀서 디자인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 최대한 드러나는 구조, 안도 다다오라는 건축가를 논할 때, 이 빛의 교회는 무조건적으로 언급될 정도로 그를 대표하는 작품이고, 오늘날 디자인의 본질, 건축의 본질, 교회의 본질, 아니 삶의 본질을 생각하게 될 때, 떠올리게 되는 작품입니다. 저도 기회만 되면 여기 일본 오사카로 가서 그 장엄하고도 단순한 교회의 모습을 두 눈에 담고 싶습니다. 어떠한 내면..
Mass of the Children(Finale) - John Rutter 존 루터(John Rutter, 1945~)는 영국의 세계적인 합창 작곡가, 지휘자입니다. 수많은 합창과 클래식 작품을 작곡하고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이 시대 합창음악과 합창지휘의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로 계시는데, 오늘은 특별히 그의 작품 가운데 "Mass of the Children"(어린이를 위한 미사) 작품의 마지막 곡, Finale 부분을 듣고자 합니다. 아직 5월이 약 한 주정도 남아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특히 오늘 미국 텍사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비극적으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19명과 성인 2명이 희생되었다고 너무나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기도 했는데요, 그 뉴스를 접하고 나서 오늘 이 곡이 특히 듣고 싶었습니다. 존 루터의 "Mass of the ..
Panis Angelicus(생명의 양식을) C.Franck 세자르 프랭크(Cesar Franck 1822~1890, born from Belgium), 올해 2022년은 프랭크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 클래식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알고 있는 작품이 있는데, 오늘날에도 그 메시지가 분명하고 아름다운 곡 Panis Angelicus(생명의 양식을)입니다. 다양한 음악가들, 다양한 합창단이 이 곡을 불렀고, 그만큼 생명존중, 평화에 대한 희망은 인류의 공통된 마음이자 가치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흘차, 참혹하고 가슴아픈 뉴스들이 매일 전해지고 그것을 보고있는 잔인한 시간들, 전쟁이란 무엇일까, 평화란 무엇일까 한 때 반전운동을 해 본 저로서는 늘 묻게 되는 질문이자 사유였고, ..
Sibelius Symphony Nr 2 D major(Op.43) 핀란드의 세계적인 음악가인 장 시벨리우스(J.Sibelius.1865.12.8~1957.9.20)가 작곡한 교향곡, 그의 작품 1~7번 교향곡 중에 핀란드의 자연을 가장 잘 떠오르게 한다는 일명 핀란드의 "전원 교향곡",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이라 불리는 작품 (참고로 L.V.Beethoven의 교향곡 6번 전원 교향곡(Pastoral)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01년 2월, 3월~11월까지 작곡을 했으며 그해 연말 대대적인 개정과 수정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1902년 3월 8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가 스스로 이 곡을 지휘하면서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벨리우스가 이 곡을 작곡할 때 1901년 2~3월, 그는 이탈리아의 라팔로라는 조그만 해변도시에 있었는데 이 곳은 이탈리아에서도 손꼽히..
I Believe in Springtime - John Rutter 어느덧 2월의 끝자락에 가깝게 왔고, 곧 봄이 오겠지요? 지난 겨울, 한 때 -19도에 이르는 날씨도 확인하며, 때로는 눈도 걷잡을 수 없이 쌓이고, 참 쉽지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과 불안함은 여전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 오는 것을 믿습니다. 봄은 확실하게 올거에요. 시간의 연속성은 그렇게 흘러갈 것이고, 계절은 다시 순환되지요, 겨울눈이 쌓인 자연은 어느덧 푸르른 색으로 변하고 형형색색의 꽃들이 또 새롭게 피어나겠지요, 반가운 동식물들의 아름다운 색과 아름다운 소리가 또 함께할 것이구요. 이제 그만 회색을 벗어나자구요, 저, 그리고 우리도 이제 좀 더 밝고 따스한 색으로 우리의 외적, 그리고 내면의 모습을 바꾸어 보자구요, I Believe in Springtime - ..
Secret Garden - "Serenade to Spring" 어제 2021년 2월 3일이 입춘(立春)이었습니다. (입춘은 보통은 양력 2월4일인데, 간혹 2월 3일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가 그렇습니다)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듯, 오늘 새벽 적지않은 눈이 내려서 아침 출근길이 쉽지 않았던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봄은 온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계절상의 봄을 그리며 기다리는 것보다는, 몸도 그렇고 마음이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의 시간, 아직도 좀 더 시간이 남아있는 겨울의 시간, 마음가운데 따스한 햇빛이 스며들길 바라는 마음과 봄의 따뜻한 기운이 마음에 다가와주길 바라는 마음, 그런 바라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시크릿가든(Secret Garden)이 연주한 아주 유명한 곡 봄의 세레나데(Serenade to Spring)를 들으면서, 피아노-바이올린..
Candlelight Carol - John Rutter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한 달여가 되었지만, 이 아름다운 합창곡을 소개해 봅니다. 그 무엇보다도 "Candellight", 즉 "촛불" 이것의 깊은의미를 마음에 새기기 위해서입니다. 촛불, 저에게 있어서 촛불의 의미는 무엇에 관한 신념의 의미로 촛불을 밝히는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촛불의 의미로 제가 내면에 담는 것은 "정서적인 행복, 그리고 편안함"을 위한 것입니다. 물론 또다른 의미로 북유럽-덴마크의 휘게(Hygge)에 있어서 촛불을 밝힌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 "정서적인 행복, 편안함"의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그것을 깊이 누린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마음 둘 곳이 점점 사라져가는 요즘의 시대에 이 촛불을 밝히며 불멍에 빠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How do you capture the wind..
"A Gaelic Blessing" 그리고 평안을 사모하기 초기 영국(주로 스코틀랜드 지역)과 오늘날의 아일랜드 땅에 거주했던 게일인들(Gaeil)이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6~7세기경 게일인들이 칼레도니아(오늘날의 스코틀랜드)로 이주하여서 당시 영국 북부에 거주하는 픽트족과 동화되어 오늘날 스코틀랜드의 기원이 되기도 합니다. 거기에 더해 스칸디나비아, 베네룩스 3국, 아이슬란드, 프랑스 북서부 지역, 그외 다양한 유럽지역으로 이주하여 살았고 주로 스코틀랜드(영어와 스코틀랜드 게일어를 복수 사용)에서 뿌리를 내린 민족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게일인들에 대해서는 그리 자세한 문서나 역사자료가 많이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게일인에 관한 것을 저의 경우는 음악으로 처음 접할 수 있었는데, 영국의 세계적인 작곡가이고 합창지휘자인 존 루터(John Rutter)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