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는다는 것은,
오늘도 수많은 "글자"를 대하며 "글"을 읽었습니다. 어수선하고,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탄식이 절로 나오는 지금 이 시대의 다양한 글, 그리고 그것을 구성하는 글자, 저도 어떤 공간에 그 혼란스러움과, 분노와 탄식, 그것을 가감없이 글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읽습니다. 글을 읽으며, 왜이리도 마음이 무겁던지, 저의 본질적 속성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후련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매우 속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도 그렇고 우리 모두도 글을 읽은 만큼 살아갈 것이고, 그 읽은 것이 저 스스로의 존재이자, 당신의 존재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 온갖 쏟아지는 글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정말 깊은 고민을 한 시간이었고, 그 글을 읽으며 저의 내면에 쌓이는 매우 거친 마음의 상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