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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걷기예찬>그 후 10년, 느리게 걷는 즐거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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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걷기를 멈추지 않은 나는 그때와는 다른 글쓰기의 길을 걸으며

또 다른 경험과 만남 그리고 새롭게 읽은 책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그 여행자는 그때와는 사뭇 달라진 사람이어서 같은 길 위에서라 해도

그때와는 다른 것을 본다. 

 

비록 <걷기예찬>의 정신은 그대로라 할지라도 

분명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 자체도 다를 터이다.

나는 그때와 완전히 똑같은 사람인 동시에 전혀 달라진 사람으로서

예전에 걸었던 오솔길을 다시 걸으며 그토록 사랑했던 작품들을 

다시 읽고 싶어졌다." 

 

- 프롤로그 중에서

 

똑같은 인물이 10년을 사이로 걷기에 관한 각각의 책을 썼습니다.

물론 이전의 책의 내용과 이후의 또다른 책의 내용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렇지만, 전혀 달라질 수 없는 것은 "걷기를 예찬하는 것"이고,

걷기의 단순한 반복의 형태에서 몸과 마음의 감각과 생각이 반응하는 것,

그에 관한 사색의 책이었습니다.

 

<프랑스어 원본 책과 한글 번역 서적>

 

-<걷기예찬>그 후 10년/느리게 걷는 즐거움

다비드 르 브르통 지음/문신원 옮김, 북라이프

 

어쩌면, 인용한 프롤로그의 저 짧은 글이 이 책의 감성을 아주 충분하게 언급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걷기에 관한 책을 읽으며 이미지상으로 떠오르는 것으로는

 

1. 걷기에 대하여 단순하지만 명확한 정의 언급

2. 일상의 걷기의 다양한 단상을 발견하기

    -길을 걷기, 풍경, 걷기로 인한 몸과 마음의 깊은 사유, 본질을 찾고 발견하기 등.....

3. 지금 걷는 행위의 숭고함과 삶의 의미 찾아가기 

 

이를 통해 어느순간 저는 책의 글자를 읽는 독서의 수준을 벗어나서

어느덧 작가가 자유롭게 펼쳐놓은 "다양한 상상의 걷기",  

그리고 걷기를 통해서 "스스로의 나 자신"의 존재론적 가치에 대해 폭풍 칭찬과 가능성을 옷 입히게 됩니다.

 

그저 걸을 수 밖에 없는 현실가운데서의 무력감과 외로움, 그리고 빈곤한 현실이 있을지라도,

튼튼한 두 발이 있다면 다른 어느것에서도 얻을 수 없고 깨달을 수 없는 "걷기"의 진수를 느끼고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또 걷게 됩니다. 내면의 마음에서도 발걸음을 하게 되고, 실지로도 더욱 걷게 됩니다.

 

그 순간 스스로를 둘러싼 온갖 잡념과 고민, 갈등, 무력감,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시 찾아오게 되는 몸과 마음의 다양한 감정들이겠지만 말입니다.

 

<다시 운동화끈을 매고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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