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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디자인의 가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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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분명히 언급할 것은,

저는 디자인을 전공해서 공부하거나,

체계적인 디자인 수업을 받은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색채를 표현하고 

사물을 표현하고

공간을 표현하고

감성을 표현하는 디자인의 부분에 있어서


저의 경우는 음악을 통해서 화성을 만들어내고, 

하모니를 이루고, 깊은 울림을 주는 데 더 집중했었고,

음악과 반대되는 개념의 미술적 표현, 그리고 행동학적 표현

또 공간과 구조적인 표현의 부분에 있어서는 초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 "북유럽디자인"을 대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디자인의 부분에 대해서 책을 보게 되었고 세미나도 참석하게 되고

다양한 디자인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면서 

어느덧, "디자이너"의 삶을 꿈꾸게 되었고, 

지금도 조금씩 걸음마를 익히고 걷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디자인"에 대해서 늘 그 지식과 가치의 부분에 목말라했습니다.

그런 부분에 오아시스같은 책을 만났는데,

그 책이 "디자인의 가치"라는 책입니다.


<디자인의 가치>

프랭크 바그너 지음, 강영옥 옮김, 안그라픽스


핵심을 언급하자면,

이 책은 빠르고 다변화되는 지금의 사회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감당하는지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 스스로가 능동적 주체로 자신의 삶의 현장 가운데서 

"디자인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예술 장르가 있지만,

디자인은 그 가운데서도 변화의 프로세스가 더욱 다양하고 광범위하며

미래지향적인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데 있어서, 다른 예술장르보다 자유분방하게 표현하고 또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그야말로 디자인의 종합적인 인문학을 다 논한다고 볼 수 있는데,

책의 전체 분량이 180여 Page밖에 안되는 분량이기에 그리 어렵지 않은 분문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용에서의 독자들을 향한 질문과, "디자인의 가치"에 대한 본질적인 언급은

이 책의 텍스트의 매력이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주위를 돌아보게 되고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차례

시작하며

모든 것의 시작
디자인과 관계
디자인과 학문

디자인 통합
디자인과 효과
디자인과 미학
디자인과 갈망
디자인과 콘텐츠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무의식의 공감
디자인과 인지
디자인과 디자이너

이상에 대한 동경
디자인과 이상
디자인과 변화

코덱스 디자인
디자인과 윤리
디자인과 미래

마치며

참고문헌  



무엇보다 이 책의 서두에서의 질문에 지금도 스스로에게 묻고 생각하는 중인데,

그 질문의 내용을 공유해 봅니다. 누구에게나 이 질문은 묵직한 형태로 다가오며, 

디자인, 디자이너에 대해 다시금 깊은 통찰적 인식으로 다가가게 합니다.


디자이너는 미래를 예측한다 하지만 변화의 포르세스를 파악하는 수준에 머무를 게 아니라

그 누구보다 먼저 변화를 감지해 영역을 넓혀야 한다. 

여기서 디자이너의 역할을 바라보는 관점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게 된다


# 디자이너는 어떠한 역할을 하며, 또 하길 바라는가?


# 디자이너는 조형작가이자 예술가, 공예가, 편집자, 프로그래머, 인쇄업자, 엔지니어, 윤리학자, 프로그램 전문가, 교육학자인가,

아니면 이 모든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인가?


# 디자인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누구나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시대에 과연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 디자인은 외면당할 것인가 아니면 그 위상이 높아질 것인가?


# 미래를 대비하려면 어떤 전문지식으로 무장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디에서 인정받을 것인가?

이 때, 행동의 틀은 누가 결정할 것인가? 어떠한 관점에서 방향성을 찾아야 하는가?


# 디자인 이론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 왔는가? 


# 점점 더 많은 상품이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체된다면, 디자인은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할 것인가?


# 문명화된 세계를 조형하는 디자인의 역할을 사회는 언제쯤 깨달을까?


# 디자이너가 활동하기 위한 사회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가?


# 디자이너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핀란드 카우니스테 디자인패턴의 한 배열구조를 설정하는 디자이너의 모습>


창의성과 자기표현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SNS의 "좋아요"에 종속되어 자기자신에 대한 관점을 피상적으로 설정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와 "디자인력"이 심히 떨어져 있는 일상을 살고 있는 시대,


이 책은 그 현실에 대한 고민과 "타행"에 젖어있는 우리 모두를 구원하고

"자기다움"을 보다 분명하게 제시하며 스스로의 "디자인 감성"과 "디자인의 가치"를 질문하며 안내할 귀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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