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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색을 고른다는 것(colorway) 그리고, 디자인을 하기 위해, 옷과 다른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마리메꼬의 디자이너들이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색을 고르는 작업입니다. 보통은 배색 작업이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컬러웨이(colorway)라고도 합니다. 핀란드의 마리메꼬(Marimekko) 디자이너의 작업실에는 서랍장 형식의 원단을 모아놓은 공간이 있는데, 이 가운데서 각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만든 디자인 패턴에 어울리는 프린트 컬러를 고릅니다. 그 가운데서 보통은 대여섯가지의 색을 가지고 컬러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것도 각각의 디자이너들의 감성이 들어가서 무궁무진하게 표현이 됩니다. 여기 서랍장에서 있는 샘플원단의 컬러는 사진으로도 보여지는 것처럼 같은 차원의 색의 가운데서도 다양한 배색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이를 테면 한 컬러에만 ..
샬레 트래블북(CHALET Trevel Book) 핀란드 여행에 관한 여러가지 안내 책, 서적들이 있습니다. 저마다의 테마, 정보, 감성을 담아 여행지를 소개하고 여행을 준비하고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란 것이 끊어져 버린듯한 지금, (국내여행붐은 있지만 전 이것도 현재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마음에 품고 그려보는 곳에 대한 정보는 늘 접해야겠고, 간접적으로 그곳을 보고 내면에 담는 "자기안의 여행"은 여전히 필요하고, 또 그래야만 하는 것이겠죠. 여기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무크지 형식(잡지+책의 성격)의 책 "샬레 트래블북(CHALET Trevel Book) 핀란드"를 소개합니다. 사실 이번에 북유럽 여행을 가게 된다면 가져갈 서적으로 분류해 두었고, 지금도 조금씩 읽고 보고 있습니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여행..
공예와 비공예의 차이, 그리고... 공예(工藝) 인간의 생활권에서 재료, 소재등을 가지고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하는 작업, 기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쉬운 표현) 그렇다고 모든 인간의 손길을 거친 작품, 제품을 다 공예품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정교하고 전문적인 디자인 테크닉, 소재에 대한 연구, 컨셉과 스토리가 내재된 이미지 스토리텔링, 심미성(아름다움을 느끼는 미적 의식) 이런 부분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공예품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 인공지능(AI)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이것을 진보화되는 과정이라고 여기고 있는 지금,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사람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공예(工藝)의 사물, 제품등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되지 않나요, 마치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신조어로 비대면, 언택트(Untect)등의 ..
핀란드, 고요와 침묵의 힘 아무도 보이지 않는, 그리고 온전히 자연의 소리만 있는 고요와 때로 적막한 느낌이 드는 곳, 때때로 백색소음이 흐르면서 고요함이 있는 곳에 핀란드인들은 다른 북유럽 사람들보다 더욱 그곳에 집중합니다. 숲을 혼자 걸을 수도 있고, 보여지는 바다와 호수를 혼자서 깊이 바라볼 수도 있고, 북유럽답게 겨울에 흰 눈으로 가득한 세상을 조용히 응시하는, 그 가운데서 핀란드인들은 고요와 침묵의 힘을 온전히 누립니다. 그 고요와 침묵의 힘, 요즘들어서 저도 더욱 누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오로지 자연과 자신만이 1:1의 상황 가운데서 있습니다. 저 자연을 응시하는 가운데 그 내면에는 무엇이 자리잡고 있을까요, 진정한 비움을 통해 오히려 역설적으로 내면이 채워지는 것을 누리는 것일까요? 어떻게 저 고요함을 대면할 용기가 ..
"핀란드처럼" 보고, 배우고, 삶을 디자인하라 서평 "배움의 디자인"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 배움이 엄청난 압박의 시험준비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 배움이 유용한 인생의 풍요로움으로, 현재의 처해진 상황, 관점에 따라서 "배움"에 관한 다양한 해석과 현실적 모습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 책 "핀란드처럼" 보고, 배우고, 삶을 디자인하라는 조금 긴 제목의 책은 핀란드의 뮤지엄, 도서관, 자연학교, 건축학교, 동물원, 출판사, 국영방송국등에서 다양한 배움의 장을 제공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배움을 실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늘 반복적으로 이야기 되고 들려지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늘 부러운 것이 공공디자인, 에코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등의 형태를 일상에서 유창하게 펼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서평 저자인 핀란드 출신의 미국 저널리스트 아누 파르타넨(Anu Partanen), 핀란드 헬싱키에서 노르딕 지역 최대 일간지인 를 비롯, 다양한 매체의 기자, 편집자(Editor)로 일하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특별연구원으로 "Fortune"지의 객원 기자, "뉴욕타임즈","애틀랜틱"등의 다양한 언론매체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부제 : 북유럽 사회가 행복한 개인을 키우는 방법)은 2016년, 미국 오바마정부의 마지막 시대, 그리고 대선을 앞두고 당시 변화를 향한 열망이 들끓던 시간의 때 출간되어서 미국과 북유럽의 사회를 비교하고 논의하는 화제의 책이기도 했습니다. 제목 :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북유럽 사회가 행복한 개인을 만드는 방..
2020년 북유럽여행을 확정했습니다. 이전에 2020년 핀란드-스웨덴 순환여행 초안을 짜고 작성하며 여행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었습니다(2019.7.22일 블로깅) 지난 여름 휴가 이후로 지금까지 약 두 달여 정도 틈틈히 회사와 2020년 연차휴가, 업무일정등을 협의하고 나눈 끝에 협상을 성공하고, 드디어 일정을 확정하여 2020년 북유럽여행을 확정했습니다. 일정은 2020년 10월 1일(목)~10월 11일(일)까지의 기간이고 시차와 비행기탑승등을 다 포함해서 9박 11일의 일정입니다. 드디어 3년만에 다시 북유럽에 가게 되었습니다. (핀란드-스웨덴-그리고 어쩌면 노르웨이 북부지역까지 포함될 가능성도) 이전 블로그에서 한 번 언급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2020년 핀란드-스웨덴 순환여행 초안 : https://doolytubbies.tisto..
핀란드에서 온 마티, 마티 내 안의 작은 핀란드인 서평 흥미로운 그림책에 대한 서평을 남깁니다. 보통 우리는 핀란드인들이 다른 북유럽의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는 민족이고 성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구별되는 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핀란드는 다른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으로 통칭되는 스칸디나비아 3개국이 아닙니다.(대신 북유럽5개국중 하나이죠) 언어에 있어서도 일반적으로 어순과 형식이 비슷한 형태의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스웨덴어와는 다른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격과 커뮤니케이션의 부분에 있어서도 여러 차이가 있고 그것을 재미있게 만든 일명 "짤"도 있습니다. 좀 더 직접적이고 사실적이지만 재미있게 핀란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두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핀란드에서 온 마티" "마티, 내 안의 작은 핀란드 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