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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ne Lundeng

"우리가 살아있는 모든 순간" 서평 아내 카린은 임신 8개월 반, 약 한달 반정도가 지나면 아빠가 되는 톰, 그리고 아름다운 결혼식을 꿈꾸게 되는 톰, (참고로 북유럽은 반드시 결혼-임신-출산-양육 이렇게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아내 카린은 고열과 호흡곤란증세를 보입니다. 그리고 청천벽력같은 "급성백혈병", 톰은 카린을 데리고 급히 병원으로 오게 되고, 그 낮선 환경에서의 혼란과 엄청나게 몰려오는 괴로움과 슬픔, 이 책은 그 긴박한 상황을 너무나도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그리고 수술로 아이를 출산하게 되고, 더더욱 악화되고 결국 스러진 카린의 모습까지...... 책의 초반에 이 모든 상황들이 긴박하게 그려집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모든 순간"(톰 말름퀴스트/김승욱 역,다산책방) 이 책의 서평을 남겨봅니다. 보통 소설에서는 "플롯..
Bruremarsj fra Sørfold - 쇠르폴드의 결혼행진곡 누군가가 "순수함"이라는 이름을 더럽게 사용했지만,"순수함"이라는 것은 사람에게 분명 부드럽고도 따뜻하게 다가오는 그 무엇입니다. 어쩌면 삶의 과정, 그리고 미래에 보이는 그 목표,거창하고 성공적인 삶을 꿈꾸고 영위하려고 하지만순간순간이 참 힘겹고 여러가지의 상념들, 행동들, 이게 항상 온전하게 흘러가진 않지요. 그러나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그러한 여러가지의 시행착오와 실수와 불완전한 과정의 연속이라고 해도,그 자체가 역사가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각각의 보물과 같은 스토리,그것을 소유하게 되고 계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것이 인생 아닐까요? 현재 한국사회를 뒤덮는 대형 사건들 가운데서이러한 개인의 삶의 영역에서의 스토리와 가치,그것을 시대의 상황 가운데 상실되지 않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이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