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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삶의 근육을 키우는 것, 언제부터 다른 이들의 블로그에 방문을 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인가 블로그는 원래 취지인 개인의 깊은 내면, 삶의 철학, 개인의 입장에서 본 광경(볼거리, 먹거리가 다 포함), 이런 것들이 적절하게 버무려진 것이 아니라 인스타나 Pintrest에서 해도 충분할 리뷰가 블로그에서 너무 넘쳐나고 있고, 그런 공간의 게시물을 다 보기가 벅찰 정도의 포스팅을 이제는 감당할 수가 없어서 제 블로그공간에 다른 이들의 공감과 댓글을 거의 포기하게 되었고, 저도 역시 왕래하지 않는 형태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니 SNS에서 제시하고 보여주는 온갖 명소, 맛집, 그리고 다양한 모임들을 보면 분명 여기 대한민국은 엄청난 천국이고 모임이 잘 이루어져 있으며, 명소와 맛집이 꾸준히 성장하고 늘어가는 게 될텐데,..
스포트라이트보다는 꾸준한 게 어렵습니다 최근 SNS를 보면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모임을 하는 소식들, 사진들 그리고 이래저래 결실을 맺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들, 회사에서 승진도 하고, 다양한 상도 수상하고, 새로운 책도 출간하고, 새로운 음반도 발표하고, 이런 저런 스포트라이트 가운데서 강의도 하고, 영향력있는 매체와 더불어서 인터뷰도 하고, 이런 소식들이 가득합니다. (실제보다 좀 더 과장되서 인용되고 소개되는 성격도 물론 있습니다) 네, 뭐 그리 대단한것을 쌓지못한 저로서는 그저 부러울 뿐이고 요즘 저를 찾아오는 극심한 외로움과 적막이 너무나 힘겨웠던 시간들인데, 이와 비교되는 소식들에 부러우면서도 뭔가 억울하고 다른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정말이지 모든 SNS를 비활성화시켜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스포트..
삶을 소외시키는 대화를 하지 않겠습니다 "삶을 소외시키는 대화는 사람들과 그들의 행동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생각으로 가득 찬 판단에 우리를 가둔다. 이런 말을 쓸 때 우리는 누가 옳고 그른지,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책임감이 있고 없는지, 똑똑하고 무지한지를 따지면서 다른 사람과 그들의 행동을 판단하는 데 몰두하게 된다." - "도덕주의적 판단"(비폭력대화NVC) 중, 마셜 B. 로젠버그 지음, 캐서린 한 옮김, 한국NVC센터 신문보도, 뉴스보도, 인터넷보도, 그외 각종 보도와 SNS............. 피폐하고 메마른 현실에서 사람들은 함께 말을 하고 들으며 관계를 맺고 나누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선정적이고 교묘한 각종 보도와 그에 따른 판단들은 모두의 삶을 소외시키고, 결국 아무것도 남는것이 없는 삭막함으로 우리 모..
사업가? 월급장이? 모든 봉급자는 분명, 자신만의 사업을 생각해 봅니다.(봉급자일수도 있고, 급여생활자,직장인, 노동자, 종업원일수도 있고....) 어느 하나의 사업(Business Entity)에서의 매력이란,사업이 진행되고 결과까지 나오는데서의 매출이 있는데 그 매출의 부분에서일반 직장인, 노동자들처럼 그 가운데 일부의 인건비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매출에 대한 책임과 권한, 바로 그것을 가지고 싶어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고할 점다른 한편에서,회사에서의 매출의 부분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부분은급여, 식대, 그외 각종의 부분들이 "비용"으로 나타내어 집니다.(회사의 재무재표에서 이것은 보다 명확하죠) 분명 사업에 대한 매력적인 점들과 인식과 보편적 차이들로 인해서오늘날도 자기자신의 일을 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의..
"사유함"이 없는 지금의 끔찍함 SNS를 보기가 싫어질 정도입니다.페이스북을 보게 되면 온갖 언론사의 뉴스,특히 동영상 뉴스로 요즘의 천태만상의 모습들이 드러납니다. 굳이 하나하나 밝힐 필요가 없는 요즘 소식들입니다. 안타까움과 그것을 이용한 정쟁의 모습들,"사람"이 존중받지 못하는 여러가지의 소식들,개인의 마음의 공간의 개별적인 존엄성을 밟아버리는 표현들, 마치 "집단우울증에 걸려버려라!" 이렇게 외치는 여러가지의 모습들,그것들을 차단하는 현재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침 해가 뜰 때의 조용하고도 깊은 침묵의 사색의 시간, 그리고 사유함전 그 황금같은 시간을 위하여 일부러 조기출근에 조기퇴근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출근하지 않은 오전 6:50분에서 7시,그 고요함의 시간이 더욱 그리워지는 주말의 시간입니다.아무래도 이 주말의 시간..
자발적 연결, 비자발적 연결 그리고...... 핀란드 여행을 다녀오고 지금까지 약 5주 정도가 흘렀습니다. 많은 것을 적었고많은 것을 생각하면서,어느덧 제 맘에 있는 것들을 다른 이들에게 말하고 나누고 싶고,때로는 PT까지 하면서 생각의 가치를 더 나누고 싶어서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였던 지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일단 제가 연락하는 게 귀찮은 것인지,아니면 스스로의 업무에 바쁜 것인지,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물론 아무때나 연락한 것이 아니라 시간대별 고려, 먼저 문자 연락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노트북, I-Mac, 스마트폰, 테블릿 기기, 블루투스첨단 기기가 있으면 뭐하나요, 아무리 첨단 기기와 SNS,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기술적 발전이 있다 할지라도,기본적으로 제가 경험하는 여기 대한..
당신은 어떤 수저인가? 아니 어떤 수저인지가 당신에게 중요한가? 미디어를 통해서 이제는 이런 수저논쟁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 지금 이 시대의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참고로 저는 여기 기준으로 본다면 플라시틱 수저와 흙수저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흙수저 빙고게임은 못해보았지만 여러 라인(Line)이 만들어질 것 같은 예상도 드네요....ㅎ 이 수저 논쟁을 보고 있으니 참 뭔가 초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아니 이런 수저논쟁을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도 분열과 비아냥이 난무하는지금 인터넷의 상황들에 대해서 초기 개념론자가 생각해 보았는지 의문입니다. 저요? 이런 수저론에 관심 없습니다. 다만 어이가 없어서 여기 한 번 포스팅해 본 것입니다. 저도 그렇고 사람이 이런 수저론에 지배당할 이유가 없습니다.사람은 경제적 존재가 아니라 존엄하고 귀한 가치중심적인 존재가 ..
인스타그램의 진실, 그리고 예술가의 모습은? 인터넷,SNS상에서 기사화된 "인스타그램의 진실"이라는 글과 사진이 있습니다. 태국의 사진작가 촘푸 바리톤(Chompoo Baritone)이 이달 초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여러 장을 소개했습니다.지난 주말, 이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굉장한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허세에 대한 풍자가 참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있나 봅니다 사진에 대한 자세한 서술들은 기존의 여러 인터넷공간과 SNS공간에서 가득 넘칠 것 같고, 전 이 기사와 사진들을 보면서 특히 예술가들이 많이 뜨끔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클래식 음악활동을 하다보니 공연장에서 예술가들을 많이 만나는 편이고또 페이스북으로 연계된 예술가들이 꽤 있다보니 더욱 공감하는데공연장에서의 연주활동에 이은 공연 이후, 사진찍기에 다들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많이 오는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