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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안데르센이 받은 편지 하나(1823.2) 안데르센은 평생의 은인이자 당시 덴마크 왕립극장 감독 요나스 콜린의 도움으로문법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슬레겔세와 헬싱괴르) 물론 안데르센의 타고난 성격처럼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학업에 대한 부담과 외로움,이것은 안데르센에게 두려운 마음을 안겼는데.....(하지만 안데르센은 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결국나중에 코펜하겐 대학을 졸업하게 됩니다) 그 당시 슬라겔세(Slagelse)에서 라는 신문 편집자이고,은퇴후 집에서 향학을 하는 바스톨름이라는 분의 집을 방문합니다. 안데르센은 전에부터 쓰고 있었던 작품 두 가지를 보여주고바스톨름은 이에 대해서 칭찬하고 격려하며세련된 감정과 진실된 충고를 담아 편지를 쓰게 됩니다. 젊은 친구, 자네의 서막을 잘 읽었네. 하지만 이 얘기는 꼭 해야겠네.신이 자네에게 살아 ..
진실, 진리수호의 길 변화무쌍하고 난장판인 격변기,바로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부터 그랬고지금도 그렇고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이런 격변기의 가운데서 진실의 편에 서고양심을 지키면서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길입니다. 잠잠히 알베르 카뮈의 고백을 읽고 생각해 봅니다. 진실은 신비롭고 달아나기 쉬운 것이어서늘 새로이 쟁취해야 하는 것입니다.자유는 위험하고 우리를 열광시키기도 하지만 그만큼 체득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알베르 카뮈가 195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나서 행한 연설의 한 대목입니다. 진실, 진리수호의 길에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그 과정은 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제가 그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을까요? 알베르 카뮈처럼 저항시인의 길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처럼..
코펜하겐에서의 안데르센의 고백(2)- 1821년의 말미에 오페라가수, 그리고 단역배우로까지..... 고향인 오덴세를 떠나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의 안데르센의 하루하루의 삶은 도전이 넘쳤지만,한 편으로는 가난과 외로움이 가득한 삶이기도 했습니다. 내성적이고 마음이 여린 어린시절의 그에게 있어현실의 몸과 마음의 궁핍함은 너무나 큰 고통이었습니다. 어느덧 1819년에 코펜하겐으로 와서 보내던 지난 2년여,1821년을 보내고 1822년의 새해를 맞이하기 전,그는 오디션, 단역배우로서의 잠깐의 출연과 자신을 후원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하는 때,그 가운데 너무나 지쳐 버리게 되죠. 그는 자서전에서 이 때의 자신의 내면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코펜하겐에 온 지 이 년이 지났다. 나를 위해 사람들이 모아준 돈은 다 써버렸다. 하지만 난 내가 궁핍하다는..
코펜하겐에서의 안데르센의 고백(1) 1819.9 1816년, 아버지의 사망후 3년여가 지난 1819년 9월 5일,안데르센은 14살의 나이로 고향인 덴마크 오덴서를 떠나 오페라 가수나 배우가 되겠다고아는 사람 하나 없이 무일푼으로 코펜하겐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열심히 일을 구합니다.극장에 찾아다니면서 때로는 오페라를 관람하면서안데르센은 취업을 위해 불굴의 노력을 다하지만 그 어려움은 너무나 컸습니다. 안데르센 자서전에서 이 때의 고통을 안데르센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는 너무도 큰 상처를 받았다.코펜하겐에서 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거나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이 절망의 나락에서 헤어날 길은 오로지 죽음밖에 없을 듯 했다. 나는 하나님을 찾았다.어린아이가 아버지에게 매달리듯 한줌의 의심도 없이 하나님의 손을 잡고 ..
미운오리새끼-1 드디어 그 큰 알이 깨지고 새끼가 "찍찍" 울며 천천히 밖으로 나왔습니다.정말 크고 못생긴 새끼였습니다. 어미 오리는 그 새끼를 보며 말했습니다. "굉장히 크구나, 다른 새끼들과 전혀 다르네, 오리가 아니라 칠면조 새끼인지도 모르겠네?하지만 뭐, 곧 알게 되겠지,물 속에 들어가 보면 알게 될거야" "자세히 보니까 다리를 잘 사용하고 몸가짐이 곧구나, 틀림없는 내 새끼야, 잘 뜯어보면 예쁜 구석이 있어" 다음날은 날씨가 화창하여 녹색 우엉 잎 위로 햇살이 밝게 쏟아졌습니다.어미오리는 새끼들을 이끌고 호수로 내려갔습니다. 어미오리가 텀벙! 하고 먼저 물 속으로 뛰어들자 뒤를 이어 새끼 오리들이 차례로 뛰어들었습니다. 물이 머리위를 덮치자, 새끼들은 금방 머리를 내밀고 노를 젓듯이 다리를 움직이며 헤엄을 쳤습..
덴마크 휘게의 정점, 크리스마스 세계적으로 행복지수의 최정점을 찍는 나라 덴마크,그 비결로 보통 "휘게"(Hygge)라고 하는 덴마크 고유의 라이프스타일을 들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일상 생활가운데서의 먹고, 입고, 살고, 사랑하는 법,덴마크 사람들에게 휘게란 위안을 주는 음식과도 같고,안락함과 포근함을 주는 담요와도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것이 덴마크인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휘게의 정점은 크리스마스 때에 더욱 빛이 나는데,덴마크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라는 연중 최고의 휘게의 날이 다가오면 카운트 다운을 시작합니다. 덴마크 어린이들은 덴마크식 크리스마스 양초를 태웁니다(대림절, 재림절 양초) 사진에서처럼 12월 1일부터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 24일까지 표시되어 있는 양초를 태웁니다.그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