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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

길, 자연 삶의 단순함을 아주 깊이 느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걷고 싶군요.아름다운 자연의 공간에서 걸으면서 가끔은 그 길을 보면서 저의 여정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딱 2주 남은 2017년,달려온 것이 아니라 그냥 걸었던 길, 저에게 그 길을 걷는 것은 정말 큰 즐거움이자 휴식이었습니다. 2017년 남은 2주동안의 시간,작지만 뚜렷하게 들리는 숲의 소리를 들으면서 자연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상징적) 온갖 사람의 기운을 빼놓는 인공적인 환경과 소리의 향연을 벗어나서,자연스럽게 들리는 바람소리와 겨울눈을 사각사각 밟는 소리, 그 소리의 향연을 즐기고 싶습니다. 2006년도 산림문화작품공모전 일반부 사진 입선, 정경순씨의 "광릉의 겨울 숲" 깨끗함을 더욱 찾아가고 싶습니다.물론 저는 깨끗하지 못합니다.제 ..
이은미 - 기억속으로 더 좋았고, 더 기뻐했던 순간들, 그 기억들을 더듬고 있지만점점 그 기억들이 희미해지는 것을 깨닫습니다.그리고 사랑의 기억도 떠올립니다. 의식적으로 책과 음악으로 그 순수함을 뒤척이지만,시간이란 야속해서 그 모든 것들을 싸그리 담아서 지나가버리죠.그리고 일상의 바쁜구조로 저를 계속 밀어 넣습니다. 그 가운데서 라디오로 이은미의 "기억속으로"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이은미1집에 수록된 노래이고,오늘날의 이은미를 있게 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이은미 오후 햇살마져 지나간 거리에 오랜 기억들은 내곁에 찾아와 뭐라고 말은 하지만 닮아갈수 없는 지난날 함께 느꼈던 많은 슬픔도 후회하진 않았어 내게 돌아와 담고 싶은 기억 속으로 내게 남겨진 너의 사랑이 흩어져가기 전에 내게 돌아와 닫고 싶은 기억속으로 내게 남겨진 너..
Bruremarsj fra Sørfold - 쇠르폴드의 결혼행진곡 누군가가 "순수함"이라는 이름을 더럽게 사용했지만,"순수함"이라는 것은 사람에게 분명 부드럽고도 따뜻하게 다가오는 그 무엇입니다. 어쩌면 삶의 과정, 그리고 미래에 보이는 그 목표,거창하고 성공적인 삶을 꿈꾸고 영위하려고 하지만순간순간이 참 힘겹고 여러가지의 상념들, 행동들, 이게 항상 온전하게 흘러가진 않지요. 그러나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그러한 여러가지의 시행착오와 실수와 불완전한 과정의 연속이라고 해도,그 자체가 역사가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각각의 보물과 같은 스토리,그것을 소유하게 되고 계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것이 인생 아닐까요? 현재 한국사회를 뒤덮는 대형 사건들 가운데서이러한 개인의 삶의 영역에서의 스토리와 가치,그것을 시대의 상황 가운데 상실되지 않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이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