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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Simple)

핀란드 디자인과 시수(Sisu) 핀란드의 시수(Sisu)에 관한 이전 글에서 "어려움 앞에서 굴복하지 않는 용기"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 이런 정도의 시수에 관한 정의를 여러차례 언급했습니다. 핀란드 디자인을 역사적 흐름으로 그 구조를 파악해 본다면, 물질적 풍요로움이 없었던 풍전등화의 역사(특히 근현대사) 이웃의 다른 북유럽 국가와는 다른 왕과 귀족이 없었던 북유럽에서도 구별된 핀란드의 사회구조, 물과 숲 외에는 풍족하지 않은 자원등, 이런 가운데서 사치와 화려함을 찾아볼 수 없었고, 자연스레 실생활에서의 기능성과 실용성을 추구하게 되며, 단순함(Simple)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핀란드 디자이너와 핀란드 디자인의 흐름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 핀란드의 정신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시수(Sisu)는 핀란드 디..
핀란드 여행(8) - 따루씨를 만나러 투르크로... 핀란드 여행 전, 미리 약속을 하기도 했는데,한국에서는 방송인 그리고 홍대에서 주막을 운영함으로 잘 알려진따루 살미넨과 그 가족을 만나기 위해 헬싱키에서 서쪽의 핀란드의 가장 오래된 도시 투르크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투르크는 핀란드에서 이미 13세기(1200년대)때부터 핀란드의 중심지였고 옛 수도였습니다. 유서깊은 전통의 흔적과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시벨리우스 박물관이 여기 있거든요.그렇기에 상당한 기대가 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핀란드에서 처음으로 기차를 타는 여정이었기에 기대가 되었구요(정확히는 투르크 갈 때는 버스, 다시 헬싱키로 돌아올 때는 기차) 다시 향한 헬싱키 중앙역,앗, 그런데 기차를 탈 줄 알았는데,한국에서 편도로 끊은 것이 기차가 아니라 버스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전 Fin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