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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시절이 하 수상할때 "생존독서"와 "월경독서" "하 수상"하다는 요즘의 보여지는 시대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하 수상"이라는 것은 하 : '몹시'라는 부사로서 부정적인 의미로 더할 수 없이 심하게라는 뜻, 수상(殊常) : 보통때와 달리 괴이하고 뒤숭숭함을 뜻합니다. 즉 "하 수상"하다라는 말은 매우 심하게 뒤숭숭하다라는 의미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당장 지금 보여지는 국내외의 모습, 더해서 저의 경우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민감함, 이런 복합적인 부분들이 몸과 마음을 참 피곤하게 하고 지치게 합니다. 이 때 제가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독서였고, 지속적으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저는 뭐 "메모독서", "독서토론" 이렇게까지는 못하고, 그냥 책을 읽는데요, 어느덧 활용하는 방식 가운데 제가 취하는 방법은 내면의 크루(Inside Crew..
북유럽의 집들을 보면서 사유(思惟)를 품다 집이 무엇인지,공간이 무엇인지, 요즘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이슈에 대해서 보면서집과 공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직접 집의 지붕을 만지고 가꾸고 다듬는 그들의 생활을 보면서더욱 집에 대한 생각, 공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시 저 자신에게 물어봅니다.집이란 무엇일까,공간이란 무엇일까,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의 중심지를 살짝 벗어난 곳에서는 이런 전통 가옥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형 거주공간보다 이렇게 시골집의 운치가 있고 보다 다양하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이런 집들이 인기입니다.노르웨이 같은 경우는 시골 그 어떤 곳에서도 건물을 함부로 짓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한국처럼 '재개발'이란 말이 여기서는 통용되지 않는 ..
첫 노동의 추억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성황리에 열리던 때,저는 대학공부와 졸업 후, 여러 실패를 겪는 때였습니다. 영어학습지회사 본사 교재개발팀(상호명은 밝히지 않습니다)에 있다가음악출판사 지사 창업을 한다고 당시 안정적이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처음으로 은행 신용대출을 받아서 지사장으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당시 장미빛 전망에 치우치던 저는 하나도 일이 잘될리가 없었죠. 결국 깨끗하게 돈을 말아먹고, 아무런 것도 남아있지 않았으며처절한 실패의 후유증이 제 몸과 마음을 갉아먹고 있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그 때, 작은누나와 작은누나의 매형이 저의 딱한 사정을 전해듣고좀 힘들겠지만 철강일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해서 저는 무작정 일을 한다고 하였고 주6일의 매우 강한 업무환경에서"첫 노동"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은 경기도 ..
디자인, 그리고 디자인 커뮤니티 일본의 소셜 디자이너인 가케이 유스케는 디자인의 행위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1. 문제의 본질을 한꺼번에 포착해서거기에 조화와 질서를 가져다주는 행위 2. 아름다움과 공감으로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에 호소해행동을 환기시키고 사회에 행복한 운동을 일으키는 행위 "북유럽디자인"에 관한 프로젝트를 이틀을 앞두고디자인이라는 본질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이것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막상 프로젝트의 과정 가운데서 수박겉핥기가 될 것이고아무리 좋은 컨텐츠가 있어도 그 높은 가치가 발휘될 수 없을 것이기에.... 그래서 다시 디자인을 생각합니다.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빅터 파파넥은 디자인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합니다. "모든 것들이 계획되고 디자인되어야 하는 대량생산의..
오른쪽에서 본 방직공(1884) 1878년 빈센트 반 고흐의 나이 25세때,빈센트는 이전에 계속 공부했던 신학공부를 포기합니다. 이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하네스 숙부의 집에 있으면서신학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를 했지만, 이내 포기하게 되고,벨기에 브뤼셀에 있던 전도사 양성소에 들어가 석 달 동안의연수를 받았지만 결국은 전도사로 임명받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당시 빈센트에게는 그 스스로에게 소명의식이 있었는데 "가난한 자들, 굶주린 자들에게 성경말씀을 들려주기"위해자비로 벨기에 보리나주의 탄광지대로 들어가서 그곳에 있던 광부들에게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P.S : 아버지가 목사였다는 것으로 인해 당시 선교단체에서 길을 열어주었다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당시 탄광생활에 찌들어서 가난함과 영혼의 피폐함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을 보면서빈센트..
"빵의 쟁취"-우리는 모두 좋은 삶을 살 권리가 있다 무엇이 "좋은 삶"일까 생각해보면,참 막연한 현실의 모습이 먼저 오버랩됩니다. 다행히 저에게 있어 감사한 것은 취업 걱정과 돈에 대한 그리 큰 걱정은 없지만,뉴스를 볼 때마다, 그리고 인터넷을 볼 때마다불우한 현실로 인하여 울부짖는 사람들의 모습이 늘 가슴아픕니다. 그들에게는 부당한 착취로 인한 을의 서러움이 있고,열악한 노동의 현실 가운데서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있고,때로는 억울한 죽음까지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이런 경우들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을까요? 130여년 전의 이 러시아의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할 권리'가 아니다""우리가 선언할 것은 '좋은 삶을 살 권리'이고 모두가 좋은 삶을 살 권리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중점을 두고 강조하는 것중, 두..
2017년 5월 2일, 저의 존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기계의 개량도, 생산에 대한 과학의 응용도, 교통수단 개선도새 식민지도, 이민도, 시장의 개척도, 자유무역도, 또 이 모든 것을 합친 것으로도 근로 대중의 빈곤을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점, 오히려 현재와 같은 잘못된 토대 위에서는 노동 생산력의 온갖 새로운 발전이 사회의 대립을 심화시키고 사회의 적대를 날카롭게 벼리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는 점,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유럽의 모든 나라에서 편견에 빠지지 않은 사람이라면아무에게나 증명할 수 있고 오로지 어리석은 자의 낙원을 설교하는 데 이해가 걸린 사람들만 부정하는 하나의 진리입니다. 경제적 진보의 이 황홀한 시대동안 굶주림 때문에 빚어진 죽음은 대영제국의 수도에서 거의 제도의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세계연감에서는 바로 이 시기를 산업과 상업공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