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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시수(Sisu)

이보 니스카넨(iivo niskanen)과 시수(Sisu) 지난 2월 11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km 클래식 경기 크로스컨트리스키는 스키 마라톤이라고 칭할 정도로 스키 종목 가운데 가장 어렵고 선수들의 강한 체력과 굳건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종목입니다. (참고로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의 사람들이 다른 계절에 연습하는 걷기가 Nordic Walking입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때 금메달을 획득한 핀란드의 이보 니스카넨(Iivo Niskanen)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결국 1위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니스카넨에 대해서 아주 훈훈한 뉴스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금메달이 확정된 상황에서 약 17분 후에 들어오는 마지막 주자를 기다린 후에 잘했다고 격려하고 포옹하는 장면, 진정한 ..
"모든게 아주 불확실하다는 게 나를 차분하게 만들어" 핀란드의 토베 얀손에 의해 태어난 무민(MOOMIN), 그 가운데서 저에게 기억되는 매우 인상적인 삽화와 글이 있습니다. 그 글을 다시 보면서 저의 내면의 깊은상태를 봅니다. 최근 계속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무언가를 기획하고, 누구누구를 만나려고 하고, 무언가를 보이려는 의욕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욕이 작아지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문득 예전 페이스북(요즘은 메타라고 하죠)에 올린 그림 단상이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저기 다리 난간에 걸쳐앉은 투티키가 무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게 아주 불확실하다는게 나를 차분하게 만들어.." 한 장의 삽화이고 짧은 한 줄의 글인데, 굉장히 많은 메시지가 담겨있는 듯,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게 됩니다. "불..
도전하고 인내하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부쩍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가 많아졌습니다. 잘해도 별 언급이 없고, 조금이라도 어긋나거나 상사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런저런 말을 들어야 하는 상황, 그러면서도 주어진 업무와 소통의 부분을 늘 꾸준하게 해야 하는 현실, 실로 "할많하않"이 반복되고 있는 지금, (할말하않-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말) 이런저런 마음이 고달픈 상황에서 제가 이전에 작성한 핀란드 시수(Sisu)의 PT자료를 보면서 스스로를 깊이 바라보고 느끼고 있는 저녁, 밤의 시간입니다. "얼음수영"의 짜릿함을 아직 제대로 경험해보지 않았습니다. 살이 에이는 추위 가운데서 물속은 오히려 좀 더 따뜻하다고 하는데, 그런 느낌을 언제 경험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조금씩 하나하나를 갖추어가고 도전한다고 생각했는데, 현재의 모습은 아무것도..
핀란드 디자인과 시수(Sisu) 핀란드의 시수(Sisu)에 관한 이전 글에서 "어려움 앞에서 굴복하지 않는 용기"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 이런 정도의 시수에 관한 정의를 여러차례 언급했습니다. 핀란드 디자인을 역사적 흐름으로 그 구조를 파악해 본다면, 물질적 풍요로움이 없었던 풍전등화의 역사(특히 근현대사) 이웃의 다른 북유럽 국가와는 다른 왕과 귀족이 없었던 북유럽에서도 구별된 핀란드의 사회구조, 물과 숲 외에는 풍족하지 않은 자원등, 이런 가운데서 사치와 화려함을 찾아볼 수 없었고, 자연스레 실생활에서의 기능성과 실용성을 추구하게 되며, 단순함(Simple)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핀란드 디자이너와 핀란드 디자인의 흐름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 핀란드의 정신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시수(Sisu)는 핀란드 디..
시수의 순간, 신발끈 묶기 보통 운동화는 신발끈이 있습니다. (어떤 디자인은, 또다른 어떤 것들은 신발끈이 없는 신발도 있습니다) 새로운 운동화를 신고 첫 걸음을 하기전에 우리모두는 반드시 운동화끈을 자기의 발에 맞추어서 단단하게 묶고 그 다음에 걷거나 뛰거나 그런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단단히 묶고 자기발에 최적화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신발끈이 느슨해지고 풀어지기까지 합니다. 당장 운동화, 신발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계속 걸어야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운동화 신발을 버리고 새것으로 바꿔신으려고 두리번합니다. 아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걸음을 멈춰버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걸어야 합니다. 바로 인생의 길(The way of Lif..
나의 신념을 지지하기(진실성, 용기, 존중 일구기) 1936년, 독일 함부르크의 한 조선소, 그곳에서는 해군함정 호르스트 베셀호의 진수식이 있었습니다. 당시 독일은 나치의 통치하에 있었고, 여기서 나치에 대한 경례를 하는 예식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수많은 노동자들 사이에서 나치 경례를 거부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아우구스트 란트메서였습니다 (August Landmesser 1910.05.24~1944.10.17) 그는 어떻게 이 놀라운 저항의 의식을 할 수 있었을까요, 란트메서는 1931년 일자리를 구하려고 나치당에 입당을 했으나, 얼마 후, 1935년 이르마 에클러(Irma Eckler)라는 유대인 여성과 사귀게 되어서 곧 당에서 제명을 당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곧 독일 함부르크에서 결혼을 했고, 시기적으로 얼마 안되서 독일에..
시수(Sisu), 지금 저에게 필요합니다 누구에게나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인가"와, "포기해야 할 것인가" 이 두 가지의 사이에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것이 개인에 따라서 조금 일찍 찾아올 수도 있고, 조금 늦게 찾아올 수도 있고, 다양한 모습과 관점으로 찾아오게 되죠. 예고없이 일어날 수 있는 실패, 갑작스러운 질병, 실연, 해고등으로 당황스럽게 개인의 몸과 마음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고 막연함, 변화없는 현실, 응답없는 커뮤니케이션, 은근히 포기를 권하는 환경, 이런 부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저에게 찾아온 것은 두번째로 언급한 부분으로 막연함, 변화없는 현실, 응답없는 커뮤니케이션, 은근히 포기를 권하는 환경, 이 부분이 지금 저에게 슬며시 찾아온 상태입니다. 이게 더 싫은 것은 ..
시수(Sisu)- 에밀리아 라티와의 인터뷰(2) 시수(Sisu)는 동사다.시수는 당신이 행동하고, 실행하고,무언가를 붙잡도록 이끈다. -에밀리아 라티(Emilia Lahti) 에밀리아는 핀란드의 시수(Sisu)에 전념하고 있는 사회운동가겸, 응용심리학 박사과정을 공부하였으며,현재도 자신의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서 시수(Sisu)를 알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www.emilialahti.com/ 에밀리아가 말하는 시수(Sisu)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시수로 채우기-에밀리아가 들려준 최고의 조언들 1. 걸음마부터 시작하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은 내 안에 있는 많은 것들을 합한 것이고, 시수를 위한 일률적인 방법은 없다.너무 큰 목표를 세우면 어떤 지점에 이르렀을 때 더 나아가지 못하고 멈출 수 있다. 그러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