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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지난 한 달여간 "여행"에 관한 책을 읽고.. 지난 7월 중순때 부터 오늘 오전까지 세 권의 여행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 그리고 오늘 오전에 완독한 마고 캐런(필명) 작가의 "여행없는 여행"까지....... 아 물론 그 가운데 핀란드 디자이너 45인의 디자인 세계를 기록한 "디자이너 마인드" 그리고 스웨덴과 덴마크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한 "디자인 천국에 간 디자이너"(북유럽 디자인에서 깨달은 것들) 또한 핀란드 헬싱키, 에스토니아 탈린을 돌아본 여행기 "한 숨, 쉼을 가져요" 까지.... 그러고 보니 약 두 달여정도를 6권의 책을 읽었네요. 암튼 최근에 여행에 관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었습니다. 앞 서 언급한 세 권의 여행에 관한 책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여행에 관한 관점은 "..
"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 서평 오늘도 다양한 매체, SNS에서는 여행에 대한, 여행에 관한 사진과 글이 넘쳐납니다. 보다 아름답게 보정된 국내외의 자연환경, (코로나19 여파로 요즘은 국내 여행지가 주로 보입니다) 정말 먹음직한 현지의 맛있는 음식, 일출과 정오, 일몰 때의 태양의 빛에 따른 다양한 감성, 각 지역, 도시의 특색있는 건축물, 디자인된 예술공간과 작품등... 그런데 보여주기와 화려함, 달콤함, 아름다움으로만 여행이 정의되고,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 책은 알랭 드 보통의 평소 필체의 모습처럼 박학다식하고 좀 더 깊숙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온갖 여행에 관한 관점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이 쓴 "여행의 기술" 입니다. 돌발질문을 하자면, 왜 당신은 여행을 하나요? 왜 여행을 좋아하나요? 이렇게 묻는다면 무..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서평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하여 요즘 좀 잠잠해진 것 같지만, 여전히 이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는 학교파업시위를 현재 99주째 하고 있습니다.(지난 7.10일 금요일 기준) 1년을 52주라하면, 2년은 104주, 벌써 약 2년여간에 걸쳐서 학교파업시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외롭게 홀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고 #fridayforfuture라는 헤시테그가 전세계적으로 퍼졌을 정도로 이제 그레타 툰베리는 전세계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 그레타 툰베리의 어머니의 시각에서 쓴 가족이야기와 그레타 툰베리의 환경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에 대해 짧은 서평을 남겨봅니다. (부제 : 지구를 살리는 어느 가족 이야기) 이 책의 두 가지의 주요한 이야기의 ..
"월급쟁이 재테크상식사전" 리뷰 사회생활 20여년이 훨씬 지난 시간동안 거의 대다수의 시간이 "월급쟁이"였습니다. 독한 마음으로 돈을 모았고 때로는 쓰기도 했고, "노후"에 대한 막연한 걱정으로 있기도 하는 지금, 원래 이런 "재테크"라는 말을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월급쟁이"라는 설정에 이끌린 부분이 컸습니다. 비교적 쉽게 읽고 저를 돌아볼 수 있었던 책인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이 책에 대한 짧은 리뷰를 해 봅니다. 이 책에서는 처음에 네 가지의 가정을 놓고 시작합니다. 1. 높아지는 것- 물가 2. 낮아지는 것- 은행금리 3. 길어지는 것- 기대수명 4. 짧아지는 것- 근속년수 즉 "고저장단"의 현재 대한민국의 직장인, 노동자가 처한 현실이 있는데, 이런 현실에 맞추어서 재테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참고로 ..
"부부의 세계"에 상관없이 책을 읽은 시간, 화제가 된 드라마 JTBC의 "부부의 세계"가 지난 16일, 마지막 16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대단원의 막,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끝났습니다) 그와는 별 상관없이 저는 코로나19로 인해 반사적으로 일이 바쁜 시간들이었고, (배달폭주로 인한 거래처의 많은 주문량) 사회적인 이슈와 삶의 가치 가운데서 저 스스로를 어떻게 꼴지워 나갈 것인가를 고민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느린 독서를 계속하였고, 약 한달여간 읽던 두 권의 책을 드디어 완독했습니다. 이 가운데서 리베카 솔닛이 쓴 "길 잃기 안내서"(더 멀리 나아가려는 당신을 위한 지도들)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행복한 사랑은 하나의 이야기이고, 해체되는 사랑은 서로 경쟁하며 대립하는 둘 이상의 이야기이고, 해체된 사랑은 산산조각나서 발치..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서평 "가슴이 설렌다. 어떤 새로운 길이 내 앞에 열릴 것인가. 내 안에 있는 또다른 나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는 꿈틀거리고 있는, 꿈틀거리고 싶은 당신에게 보내는 오연호의 프러포즈다. 꿈틀거림을 시작할 때, 그래서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할 때 행복한 인생은 시작된다." - 여는 글에서 이전 책에 이어서 를 통해서 저자는 계속 질문합니다. 나와 우리를 사랑할 수 있을까,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 물음과 성찰, 그리고 의 강연을 800여회 이상을 하면서(현재는 1000여회가 넘었습니다) 그동안의 과정들, 그리고 10만여명을 만나서 울고 웃고 한 이야기들, 이 책 에는 그 과정과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행복에 대한 물음이 가득한 지금 시간들, 통계수치로 매년 발..
"박물관의 전시해설가와 도슨트, 그들은 누구인가" ~에 대한 문화해설가, 큐레이터, 박물관 전시해설가, 도슨트등........ 우리 시대에서 각종 전시회, 박람회, 미술전, 디자인전등 여러가지의 문화예술에 관한 행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사들을 꽃피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거의 이런 행사들을 하지 못합니다) 저 스스로가 "북유럽 도슨트"(Nordic Docent)라고 이름을 붙였고, 그 "도슨트"에 관해서 의의를 찾고자 했습니다. 놀랍게도 이에 관한 보물과도 같은 책이 있었습니다. 그 책을 기쁜 마음으로 소개해 봅니다. 박물관,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행사 가운데, 그에 관련된 정보와 스토리를 소개하고 나누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들을 전시 해설가, 그리고 도슨트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언급한다면 말입니다. 물론 더 자세하..
"에이번리의 앤" 서평 "빨간머리앤"에 이어서 앤의 그 다음 이야기인 "에어번리의 앤" 이 책의 짧은 서평을 남깁니다. 리커버북이기에 사이즈가 조금 커졌는데 그게 손에 아주 잘 잡힙니다. 여기서는 주근깨 빼빼마른 앤이 아니라, 어여쁜 숙녀가 되어 초록 지붕으로 다시 돌아온 앤의 이야기로, 자신의 모교인 에이번리 학교에서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성장해 나가는 앤 셜리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전 "빨간머리앤"에 비해서 통통튀는 스토리의 부분은 좀 더 정제되고 부드럽게 흘러가지만, "빨간머리앤"을 읽은 독자라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스토리의 흐름, 그것이 이 책의 드러나지 않은 진정한 강점입니다. 엄청나게 말을 쏟아내던 앤 셜리가 아니라, 어엿한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때리기보다 사랑으로 가르치겠다고 다짐하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