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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그동안 읽었고 읽고 있는 책들 소개 더운 여름의 시간들이 이제 서서히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책들을 읽고 사유하는 요즘의 시간들인데, 그동안 읽었고,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하면서 저의 근황을 밝히고자 합니다. 사실 엄청난 폭우와 폭염, 그리고 뉴스상의 온갖 어려운 현실의 모습들이 눈에 밟히고 있는 지금이기도 한데, 포털사이트를 통해서 보여지는 블로그의 모습은 먹는것, 여행한 것등이 위주가 되어 보여지는 여전함이 있고, 사실,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하는 글들이 많이 보여지는 것 같아서, 적지않은 시간동안 블로그에 글을 쓴 사람으로써 블로그에 대한 흥미로움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것을 고백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온라인상으로 들어오는 것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책을 많이 읽었던 시간으로 지..
저를 위로한 월든의 한 구절 몸과 마음의 피곤함과 막막함에 사로잡혀 있는 시간의 연속 가운데서, 사실 인생은 많은 시간이 이런 피곤함과 앞날을 알 수 없는 막막함, 불확실성의 가운데 이루어져 있죠. 그 가운데서의 짜릿한 한 순간의 성취나 성공, 열매맺은 어떠한 동기, 감동과 사랑이 충만한 시간, 그외에 다양한 순간순간의 부분들이 그보다 훨씬 많은 피곤함과 막막함과 불확실성의 시간들을 극복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인생의 관점,시간의 관점, 행복의 관점, 삶의 뼈저린 본질에 대해서 알고 있고, 이해하고 있기에 좀 더 긴 호흡으로 "지금"이라는 현실을 대하고 있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나름대로의 내공을 쌓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지극히 약함을 알고 있습니다. 강할 것 같으면서도 정말 약한 것이 인간이고, 저 자신이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서평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자"가 살아남는다! 저는 어느순간부터 "동물의 왕국"이런 프로그램을 보지 않습니다. 그 프로그램 가운데 반복적으로 듣는 말은 "생존을 위해서 동물들이 살아가야 하고 이게 자연의 법칙이기도 하다"라는 나레이터의 언급이 반복해서 들어가는데 만약, 이 프로그램을 성장기의 어린이나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자, 적자생존이야, 너희들도 이처럼 알아서 살아가야 해, 세상은 매서운 곳이야" 이렇게 가르치는 스승이나 교육자가 있다면? 저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실제 이런 비슷한 논리를 이야기하는 한 조직(직장)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온 전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처해지고 보여지는 모든 환경 가운데, 그리고 사회적 관계 속에서 어쩌면 이 적자생존논리가 아주 깊숙하..
"노마드랜드" 서평 평소 "노마드 비즈니스"라고 해서 "노마드"라는 용어에 매우 익숙해 있었습니다. 해변가, 멋진 경치 가운데 휴가를 즐기는 듯 하면서 노트북 컴퓨터를 놓은 사진들 (정작 그 가운데 일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노마드랜드"의 서평을 담담하게 남겨봅니다. "노마드", 유목민이라는 말로 해석됩니다. 이 책 "노마드랜드"는 그 웬지 멋질 듯할 "노마드"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실은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삶의 터전인 집을 잃고, 그 막막한 상황 가운데서 어떻게든 생활을 영위해야 하기에 비정규적이고 순환적인 일을 찾아 떠돌아다닐 수 밖에 없는 적나라한 현실, 무엇보다 집이 없기에 낡은 Van 이나 RV 차량을 집으로 삼아서 늘 떠돌아 다녀야 하는 현실, 그것을 비참하게 ..
올해 107권의 책을 읽는 중, 이틀후면 크리스마스인데 크리스마스 느낌이 그리 들지 않습니다. (혹시 모르죠. 내일 회사에서 깜짝 이벤트가 있을지도...) 비교적 외부약속없이 이 시간들을 견뎌낸 것 같습니다. 그 지루하고도 불투명하기도 하고 마음 둘 곳이 특별히 없는 가운데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책읽기에 집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120권의 책을 읽었고, 올해 2021년은 현재까지 107권의 책을 읽는 중입니다. 최근의 여정을 짧게 소개해 봅니다. "문명의 모자이크 유럽을 가다 1. 북유럽"(정수일 지음/창비)는 지금까지의 북유럽 관련 서적중에 가장 학술적인 색채가 강한 책인 것 같습니다. 저자 정수일 전 교수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으로 80이 넘은 나이(1934년생)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독서, 여행 그리고 저술활동을..
7월부터 8월 8일까지 읽었던 서적 공개, 그리고.... 한 달하고도 열흘 정도, 약 40여일만에 블로그 공간을 노크합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어머니께서 갑작스런 사고로 3주동안 병원에 입원하신 일도 있었고, (물론 지금은 퇴원하시고 건강을 찾으셔서 재활중이십니다) 코로나19의 위력은 더욱 심해졌지요. 그런 가운데서 꾸준히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었으며, "일상 가운데서 북유럽 그리기"를 계속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일주일에 4~5회 저녁에 노르딕워킹을 하면서 몸이 더욱 가벼워 졌고, 지속적인 독서로 인해서 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40여일 동안 읽었던 책을 공개해 봅니다. "핀란드 실패파티"는 특히 노키아의 몰락이후, 핀란드의 스타트업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특별히 '핀란드한인과학기술인협회' 그리고 편집자 중 한국인 최초로 핀..
"노동자 주주"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요즘 "주식"과 "코인"에 관한 투자 그리고 그 수익의 방법에 관한 컨텐츠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서적, 유튜브동영상, 컨텐츠 강의 프로그램등) 저 역시 이에 관한 많은 관심이 있고 관련 서적들을 여러권 읽기도 하였고 이미 앞선 블로그 글에서 밝혔듯이 퇴직연금, 연금저축펀드를 통한 노후대비의 부분, 그리고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취득하는 노동소득,(말하자면 월급)의 일부를 저축하고 재투자하는 것, 이런것에 대하여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고, 실제 투자하는 분야도 조금씩 확장하고 있는 지금입니다. (이미 실행하고 있는 임팩트투자 그리고 작지만 소액주식투자도 시작했습니다. 가치주 7종목) 여러 임팩트투자에 관한 책을 읽었고, 주식투자에 관한 책도 읽었습니다. (주식투자의 부분에서 단타매매법등 투자보다는 투기..
"조율의 시간" 서평 조율이란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피아노라도 조율을 잘 못하면 결코 예쁜 소리가 나지 않는다. 아름다운 소리에 힘이 갖추어지면 조율사가 감동하고, 다음으로 연주자가 감동하고, 끝으로 청중이 감동한다. 조율에서는 작은 것에 충실해야 한다. 후배들은 피아노 해머 어디를 어떻게 바늘로 찔러야 좋은 소리가 나느냐고 묻는다. 한 방 뚫어서 좋은 소리가 나면 다 그렇게 하겠지만, 똑같이 하더라도 사람마다 다르다. 결과는 조율사가 쌓아 온 노력만큼만 나온다. 오늘 최고의 비법을 배웠다고 해도 내일 그대로는 안된다. - 본문 중에서 대한민국 피아노 조율을 대표하는 조율명장1호, 올해로 65년의 조율인생을 살아가시는 이종열 조율사님의 책 "조율의 시간" 책을 읽은 서평을 옮겨 봅니다.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