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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북유럽의 맑은 아침을 보고 싶습니다. 해를 향해 얼굴을 내밀고 가만히 눈을 감았다. 이 아침은 인생의 수많은 아침들 중 잊지못할 아침이 될 것 같았다.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런 느낌으로 존재하고 싶었다. 아주 일상적인 일만으로도 기쁜, 그런 삶이었으면 하고 바랐다. 매일매일 마음껏 하늘을 보고 감탄하고, 바람을 마시며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프롬 스톡홀름"(배주아 저/폭스코너)- 존재만으로 기쁜 아침 중, 북유럽의 아침에 대한 단상과 묘사에서, 늘 저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책의 문구입니다.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다"는 것이 우리 인생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단상일까요? 아주 단순하고 명료한 행복에 대한, 그리고 지금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마음의 단상인데, 그리고 ..
저는 사랑을 "포옹의 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1915.11.12~1980.03.26)라는 프랑스 출신의 철학자, 작가, 문예비평가가 있습니다. 그가 쓴 책 중에 "글쓰기의 영도", "모드의 체계", "S/Z"등 철학에 있어서 구조주의, 기호학, 모더니즘,포스트 모더니즘등의 활발한 주제연구가 있는 책들이 있지만 대중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식이 된 책이 또 있는데, "사랑의 단상"이라는 책입니다. 역시 구조주의, 기호학의 대가답게 롤랑 바르트는 이 책에서 사랑에 대한 단어를 하나하나 제시하면서 뼈대있는 사랑의 구조와 의미, 그 상징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부재 absence 근사한 adorable 왜? pourquoi? 질투 jalousie 기다림 attente 마음 coeur 연민 compassion 이해..
암호화폐에 대한 생각, 그리고.... 암호화폐(가상화폐,Cryptocurrency) 크립토(crypto)라는 "암호화"와 currency라는 "통화"라는 뜻을 가진 단어의 합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우선 인식된 개념은 금전적 가치를 디지털 정보로 바꾸어서 암호화하고 IC카드에 저장, 휴대하여 사용하거나 컴퓨터에 저장해서 네트워크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주로 인식된 것이라 여겨집니다. 사실 이런 "디지털 화폐"의 형식이라고 한다면 스타벅스 카드도 있고, 신용카드도 이런 방식이고, 최근 금융업에 진출한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와 네이버(네비버페이) 등,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디지털 화폐"의 개념에 많이 익숙하기에 많은 이들에게 그리 큰 거부감이 없이 인식된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암호화폐가 일반적 디지털화..
울림있는 나무처럼 내 삶도 울림이 있기를.... "가문비 나무의 노래"(마틴 슐레스케 저/도나타 벤더스 사진/유영미 옮김)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노래하는 나무가 될 만한 제목은 1만 그루 중 한 그루가 될까 말까 합니다. 숲에서 노래하는 나무를 찾는 일은 인내가 필요한 모험입니다. 망치의 뭉특한 쪽으로 나무 둥치를 톡톡 두드리며 진동을 느끼고 나무의 울림을 듣기를 얼마나 많이 반복했던지요. 온 마음을 기울여 바이올린으로 탄생할 만한 나무를 찾았을 때, 바이올린 제작자의 가슴은 높이 뜁니다. 수없는 시도 끝에 종소리와 같은 울림을 가진 나무를 발견했을 즈음, 몸은 벌써 지쳐 있습니다. 그러나 숲에서 돌아 나오는 마음만은 더없이 가볍고 기쁩니다. 울림이 좋은 바이올린 재목을 찾는 데 이렇게 큰 수고를 들여야 한다면, 울림 있는 삶을 사는 데는 ..
내면의 파도를 잠재우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주된 네 가지의 영역들 가운데서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러하며 내일도 그리될 "파도"가 있습니다. 그 분출되는 파도가 때로는 저의 내면에 다가와서 이런저런 후유증을 남기고 물러갑니다. 그리고 어느순간에 다시 파도가 밀려와서 저의 내면을 휘젓고 요동치게 하겠지요, 그리고 코로나19가 많이 잠잠해져서 이런저런 여행하는 이들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대합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이탈리아, 드디어 여행제한을 없앤 일본, 그리고 더욱 많은 여행하는 지인들과 사진을 보게되는 북유럽의 여러 나라들, 그 가운데서 저는 주중의 생활에 지쳐, 오늘 토요일 이제야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연히 다시 본 책 "한 숨, 쉼을 가져요"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여행자가 되어..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 기준금리 인상 금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0.25%인상해서 현재 1.75%의 기준금리가 설정된 상황입니다.(2022년 5월 26일 현재) 기준금리 인상의 요인은 현재의 물가 오름세가 가파른 상승세이고, (2022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4.8%- 전년동기대비, 한국은행 목표치는 2%) 거기에 더해서 인플레이션과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식량 가격의 가파른 인상행진 때문에 계속 물가가 오르고 있고, 앞으로도 알 수 없는 국제정세와 경제불안의 요소들의 리스크(불확실성)가 큰 상황입니다. 저는 금리인상때마다 계속적으로 확인해 보는 것은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금리입니다.(특히 은행) https://portal.kfb.or.kr/compare/loan_household_new.php 전..
다시 책 네 권을 구입하며.... 지난 일요일(5월 22일) 직접 서울의 한 서점에서 네 권 정도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두가지는 직접 서점을 갈 때, 신간 북유럽 관련 책들이 있는지 둘러보는 것이고 (인터넷에서 없는 갓 따끈따끈한 신간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북유럽 도슨트", "북유럽 소셜 디자이너"라는 직업명을 정하고 아주 천천히 사이드 잡을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소셜 벤처'라는 부분을 좀 더 깊게 연구하고 자료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껴서 관련 도서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저 책들 가운데서 "혼자이고 싶어서, 북유럽"책은 우연하게 접한 신간 서적이었는데, 특히 "페로제도"(덴마크령), "아이슬란드"를 혼자서 여행하는 글과 큼직한 사진들이 많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소셜 벤처"에 ..
기억하고 새기는 북유럽 디자인에 대한 초심 수십권의 국내서적과 수입서적들을 통해 다양한 북유럽 디자인을 대하고 실제 현지에서 그리고 한국의 다양한 공간에서 북유럽 디자인을 대하면서, 그리고 장차 북유럽 소셜 디자이너(Nordic Social Designer)로 성장하는 목표가 있는 저에게 늘 마음속에 새기고 다짐하며 그리 되려고 하는 의지가 담긴 한 문구가 있습니다. 이미 여러번 소개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다시 보고 읽어도 이 문구는 현재 저의 북유럽에 대한 애정과 정체성의 본질과 이유가 되는 문구입니다. "도심의 경쟁 속에서 상처받기보다는 고향의 소중한 가치를 창조하고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이 디자이너의 주된 목표여야 한다. 경쟁보다는 스스로를 위해 봉사하는 발전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 또한 디자이너의 몫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