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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스포트라이트보다는 꾸준한 게 어렵습니다 최근 SNS를 보면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모임을 하는 소식들, 사진들 그리고 이래저래 결실을 맺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들, 회사에서 승진도 하고, 다양한 상도 수상하고, 새로운 책도 출간하고, 새로운 음반도 발표하고, 이런 저런 스포트라이트 가운데서 강의도 하고, 영향력있는 매체와 더불어서 인터뷰도 하고, 이런 소식들이 가득합니다. (실제보다 좀 더 과장되서 인용되고 소개되는 성격도 물론 있습니다) 네, 뭐 그리 대단한것을 쌓지못한 저로서는 그저 부러울 뿐이고 요즘 저를 찾아오는 극심한 외로움과 적막이 너무나 힘겨웠던 시간들인데, 이와 비교되는 소식들에 부러우면서도 뭔가 억울하고 다른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정말이지 모든 SNS를 비활성화시켜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스포트..
"대기업 그만두고", "대기업 출신" 수식어가 불편합니다 우리시대,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주목도 받으면서, 언론과 인터뷰도 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대기업 그만두고" ~한다. "대기업 출신" ~창업가의 길을 간다. "대기업에서 배운 것" ~에서 꽃을 피운다 .......... 이런 "대기업"에 속했던 과거를 이야기하면서 본인을 소개하고 스토리를 말하고 인터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자기가 속한곳에서 보다 빠르게 주도권을 잡게 됩니다 온라인에서는 온통 대기업의 갑질에 대해 욕하고 손가락질하면서도 주변의 가까운 모임에서도 늘 인식하는 것은 대기업 출신이라고 하면 왜이리도 우대를 하는지 모르겠어요(SNS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설적으로 "대기업 출신"의 과거형의 사람들이 지금 현재 저마다의 목표를 향하여 새로운 환경에서 뭔가에 매진할 때,..
단독자(單獨者)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자유의지와 주체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 조직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관점, 자기자신이 속해있는 곳에서 어찌되었든 잘 보여야 한다는 관점, 이런 관점들이 개인에게 영향을 지대하게 끼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진짜 스스로의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특히 SNS에서의 그 위선적인 모습이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느껴지기에 서로가 깊이 사귀려 하지 않습니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철학자인 키에르케고르는 단독자(單獨者)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리 되고픈 마음이 있는데, 그것을 소개해 봅니다. 현대사회에서의 개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유, 주체성을 버리고 저마다의 집단속에 묻혀서 자신을 잃어갑니다. 그 ..
글을 쓴다는 것..... 줄리아 카메론(Julia Cameron)이 쓴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이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는 왜 글을 써야 할까?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세상의 모든 것을 자기화시킬 수 있고, 세상 속으로 걸어가는 생생한 여정이 될 수도 있다 또 강력한 힘을 가진 기도이자 명상이다. 더불어 영혼을 풍성하게 하고 삶의 열정과 선명함을 갖게도 한다. 우리가 글을 써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자신이 작가이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타고난 권리다. 보물상자를 여는 열쇠처럼 높은 차원의 영적인 존재들은 글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을 건다. 영감, 뮤즈, 천사, 신, 예감, 직감, 영적인 길잡이, 또는 그저 달콤한 이야기라고 불러도 좋다. 어떻든 그것은 우리 자신보다 더 큰 어떤 존재와 연결시..
비행기 티켓, 결재 완료 어느덧 10개월로 줄어들고 있는 2020년 북유럽여행시작일, (2020년 10월1일~2020년 10월 11일) 드디어 제가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의 카드결재일인 오늘, 그 비행기 티켓금액이 일시불로 결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 이런저런 저축과 목적성 자금을 모아놓는지라 큰 충격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쑥~ 빠져나가는 돈의 흔적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상징적으로 이미 여행은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서도 평소처럼 일을 해야 하니, 그리 기분을 내지는 못하겠고, 그저 여기 블로그에서 끄적거림으로서 마음을 조금 가볍게 하게 됩니다~ 전 현재 핀에어(Finnair)와 아시아나(Asiana) 이 두 항공사의 회원이고 각각의 마일리지가 있습니다.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
중간관리자, 그 사뿐한 시작 흔히 볼 수 있는 협력은 지극히 부분적이고 피상적인 협력뿐이다. 진정한 협력은 거의 없지만, 설령 있다 손치더라도 인간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화음처럼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한결같은 신념을 갖고 협력할 것이고, 신념이 없는 사람은 어떤 무리와 어울리든 나머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대충 살아가려 할 것이다. 협력하는 것은 가장 낮은의미에서만이 아니라 가장 높은의미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월든"-경제생활 중(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5년 9개월만에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중간관리직으로 12월2일부터 보직이 변경되었습니다. (2017년 핀란드여행때 저에게 뜻깊은 지원을 해 준 그곳, 그 직장에 지금도 계속 근무중입니다) 블로그 처음에 인용한 글, 퇴근해서 집에서..
여전한 현실 가운데서......... 4~5일 정도 완전하게 SNS를 끊었습니다. 저의 내면을 깊이 보기를 원했고, 근무하는 직장에 신입직원이 새로이 출근을 했기에 좀 더 집중해서 교욱하고 도와주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고, 지난 금요일까지 집중적으로 업무흐름을 알려주고 다음주부터는 저의 보직도 조금 변경됩니다 (잡부겸 중간관리자) 계속적으로 들려지는 안타까운 현실에 여전히 마음이 슬펐고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 없는 사람들의 뻔뻔한 말과 행동을 보면서 "악마"의 실체와 까부셔야 하는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게 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The season of Darkness. The sun does not come up. Turns out, I can..
삶이란 무엇일까? 또 한명의 귀한 생명의 불빛이 꺼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루 말로 다 할 수없는 슬픔이 느껴지고 "삶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분명, 이 시대는 미쳤습니다! 아주 썩어 문드러진, 더러운 진물이 이리저리 나오는 미친세상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성장하고 효율만 추구하는 미친 합리화가 판치고 있고, 이런데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오로지 "각자도생"만 요구합니다. 그러면서 강해지라고, 성공의 자격을 갖추라고 주문하면서, 완벽함을 요구하고, 더 행복해지라고 합니다. 이런 수사와 주문이 넘쳐나고 있고, 온갖 자기계발, 조직계발, 리더십...이런것들이 판치고 있습니다. 그거, 다 쓰레기입니다! 누구에게나 인간의 마지막은 소진되어 죽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모두다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