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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소중한 사람 세어보기. 하나,둘,셋~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사람, 기쁘고 힘들 때 떠올리게 되는 사람,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은 그런 사람으로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 나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그에게 아무 조건 없이 모든 것을 나누어 주었는지, 그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함께 괴로워 하며 고통을 나누었는지, 나의 시간을 쪼개 기꺼이 그 사람의 생활 속으로 들어갔는지 돌이켜 보는 일은 적다. 오늘 밤에 내게 소중한 사람이 몆 명이나 되는지 한 번 세어 봐야겠다.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중(고민정 저, 마음의 숲) 모처럼 여러 사람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안부를 전하고, 보고 싶다고 했고, 지금의 상황이 안정된 상황으로 바뀐다면 꼭 보자고 했습니다. 혹 전화를 못받은 사..
연차를 차곡차곡 모으겠습니다. 2017년 핀란드 여행은 추석연휴와 연차까지 활용한 장기간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전후 1일간을 쉬었으니 약 열흘~11일 정도의 시간 활용) 2020년 계획했었던 북유럽 여행도 추석연휴와 연차를 활용한 좀 더 긴 일정을 가지고 활용하려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북유럽을 돌아보려고 했죠 그래서 더 아쉬움) 아마 앞으로도 설, 추석연휴와 연차를 활용한 형태로 여행을 시도하고 실행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한국의 형태에서는 이게 가장 무난하겠지요. 매년 초, 그리고 중반, 더하여 연말이 다가오기 전, 연차휴가일수를 점검하고 이에 대비하고 연차휴가를 쓰는 것(당연히 한국실정으로는 다 쓰지 못합니다) 이에 대하여 좀 더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일상의 직장 생활에 ..
지금, 그리고 북유럽 지금. 지금이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그리울 테야. 나를 울게 했던 것들, 외롭고 지치게 했던 것들조차. 지금. 그렇다면 그 울음마저 사랑해야 할 테지. 북유럽. 거대한 땅 위에 나 홀로 서 있던 오늘마저 기억해야 할 테지. -너도 나처럼 울고 있구나(청춘, 북유럽 히든트랙) 중, 문나래 지음/북노마드 목적지가 문제가 아닌, 떠난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북유럽을 상상하고 대하면서 일상의 삶과 떠난다는 상상을 함께 가지면서 오늘 하루를 살아냅니다.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묵직하고 숭고한 가치인지, "지금"을 살아간다는 것이 가늠할 수 없는 용기를 갖고 있는 것인지를................. 그 특별하게 주어진 오늘 하루, 그리고 지금, 비록 현재의 제약으로 ..
인간, 그 깊은 인간의 가치 인간은 예술과 학문을 만들어 냅니다. 사랑과 희망을 느낍니다. 제한성과 유한성으로 괴로워합니다. 교향곡을 작곡하고, 그 곡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를 후원합니다. 두려움과 행복을 느끼며, 죄를 지을 수도 있고, 성실히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문제있는 것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지성으로 세계를 연구하고 인간에게 인간이 수수께끼로 남습니다. 이러한 행위에 믿음이 더해져 인간 의식은 신비로운 불꽃을 갖게 됩니다. 그 불꽃으로 주위 사람들을 밝게 비출 수 있습니다. - 가문비나무의 노래 "형태와 울림 중" (마틴 슐레스케 지음/도나타벤더스 사진/유영미 옮김, 니케북스)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고찰과 질문, 안타까움과 분노, 기..
새로운 인생 목표 "쿵스레덴 걷기" "걷기"에 대해서 관련도서 읽기와 직접 "걷기"로 충분하게 누리고 있는 지금입니다. 그럼에도 "걷기"는 언제나 목마른 행동이기도 합니다. 쭉~ 뻗은 직선길을 벗어나서 "샛길"을 걸어보는 것, 폼나게 무언가를 갖추어서 걷는 것이 아니라, 그냥 골목길을 어슬렁거리면서 자연스레 걷는 것, 취미나 여가로 속하게 하지 않고 "인간의 존재"라는 차원으로 한 걸음, 한 걸음을 걷는 것, 걷기는 여전히 저의 영원한 로망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시사평론가 한 분이 계십니다. 이런저런 굴곡을 겪은 분이시고, 얼마전에는 "뇌종양 수술"까지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기도 했지만, 그것을 멋지게 극복하시고 진정한 라곰(Lagom)스러운 삶을 살고 계신 분입니다. 그분이 얼마전에 이런 글을 온라인에 남기셨는데, 그 글을 읽고 아주아..
김연경, 그는 천사입니다. 여자배구계의 한국의 국보급 선수이자, 세계적인 선수이기도 한 김연경(흥국생명) 최근까지 유럽 터키 엑제시바시 비트라팀에서 활동하고, 얼마전에 한국 여자배구팀인 흥국생명과 계약을 했습니다. 1년 계약, 연봉 3억 5천만원, 이전 터키팀과의 계약에서는 2년 계약에 연봉 130만 유로(약 17억원)+이스탄불 고급 아파트 제공, 이전에 비해 약 70%에 이르는 연봉이 낮추어졌습니다. (깎였다는 표현보다는 낮추어졌다는 게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그녀가 연봉을 낮춘 이유는 프로스포츠에서는 각 팀이 정해진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제)이 있습니다. 그에 맞추어서 소속된 선수들과 연봉 계약을 해야 합니다. 이미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10억원(연봉, 옵션 포함)에 이르는 계약을 했기 때문에 그외 ..
비행기를 탄 짜릿한 시간의 그리움 여행을 좋아하고 특히 북유럽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그동안의 비행기를 탄 경험은 그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경험입니다. 비행기가 게이트에서 막 출발하는 때, 활주로를 천천히 돌 때, 이륙을 위하여 최대한의 엔진출력을 실행할 때, 활주로를 빠른 속도로 돌파할 때, 드디어 공중으로 솟구칠 때, 비행기가 하강할 때보다, 처음에 이륙을 위해 진행되는 위에 언급한 과정들, 그 때, 온 몸이 터질듯한 설레임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2년 8개월 여전, 그 때의 짜릿한 순간의 느낌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작가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그의 저서 "여행의 기술"에서 이 이륙에 관한 시선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인생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몇 초보다 더 해방감을..
소소한 저축, 그리고 금융포트폴리오 꾸미기 6년 3개월전, 빈털털이 신세였고, 구직을 하고 있었던 저, 지금의 직장을 다니면서 "북유럽" 관련, 그리고 "책"을 구입하는 데 거의 집중하고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지금도 모으고 있습니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조금씩 저의 금융 포트폴리오를 꾸미고 있는 중입니다. (사전전제는 제가 지금의 직장을 계속 다닌다는 것을 염두함) 그것에 대한 세 가지 설정을 살짝 공개해 봅니다. 저는 특별히 주거래은행을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급여가 들어오는 통장, 생활비 통장, 목돈마련을 위한 비자금 통장, 퇴직연금 통장, 그리고 앞으로 2~3개 정도의 통장을 더 만들 예정입니다. 은행예금금리가 낮다, 이익이 거의 없다고 말하는데, 은행에 저축하는 목적은 돈을 쌓아둘 곳을 찾는게 목적입니다. 현금을 집에 있는 가구의 은밀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