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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의 기원1 (한나 아렌트) 완독! 전체주의 정권은 무한히 많고 다양한 인간들을 마치 모든 인간이 하나의 개인인 것처럼 조직한다. 인간의 세계를 구성하는 복수의 다원성은 사라지고단수의 획일성만이 존재한다. 개인들은 전체주의 운동의 도구가 되어 "한 사람"(one man)이 된다. 대중들이 똑같은 의견을 같은 목소리로 말하고 동일하게 행동할 때,그들은 전체주의의 폭민이 된다 - 전체주의의 기원 중, 전체주의의 기원 첫번째 책을 다 읽었습니다.수많은 생각이 떠오르고, 지금 보여지는 현실에 대한 부분들이 오버랩되어지는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감히 저의 졸렬한 서평보다는 이 책의 내용중에 핵심적인 부분을 언급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20세기의 산물인 대중사회에서 살고 있다.21세기의 대중사회가 개인의 인권과 개성에 바탕을 두고 있..
비폭력대화 NVC1 과정을 마치면서.... 지난 7월 6일(금)부터 어제 7월 8일(일)까지사흘간의 집중과정이었던 비폭력대화 NVC1 과정을 마쳤습니다. 보다 과정에 집중을 하고자 일체의 SNS를 하지 않았고(잠시 시작때의 사진을 올리는 것 외)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집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비폭력대화는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면서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솔직하게 말하기와 공감으로 듣기를 바탕으로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순으로 말하며특정한 결과를 얻는데 관심을 두기보다는, 각자의 욕구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하여모두의 욕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대화,이렇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총 12분의 가운데서 남자는 저와 22세 대학생 한 명을 비롯해서 두 분,나머지 열 분은 여성분들로..
사잇길, 그리고 나무 핀란드에 있는 피스카스 마을(Fiskars Village)에매우 인상적인 두 개의 광경이 있습니다. 이전에 북세미나를 하기도 했던 "북유럽디자인"의 안애경 저자의좀 더 특별한 언급이기도 했는데,오늘 그 두 개의 광경을 사진으로 다시 보고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 두 개의 광경은 제가 이전에 북세미나를 할 때,첫 모임에서 함께한 모든이들에게 소개하며 다시 질문하기도 했던 광경이기도 했습니다. "생각의 사유"에 빠지게 한 두 개의 광경이었습니다. 1. 이웃집 사이에 담을 쌓는 대신 서로 오가는 사잇길을 공유한다. 2. 이웃과의 경계선인 높은 담을 쌓을 자리에는 나무를 심는다. 경계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다. 당시 "북유럽디자인"북세미나 첫 모임을 하면서 모두에게 이 두 개의 광경이 상당히 인상적이..
한나 아렌트, 그 장대한 독서의 여정 이전에 읽었던 "한나 아렌트의 생각"과 "탈학습, 한나 아렌트의 사유방식"에 이어 한나 아렌트의 대표적인 3대저서라고 할 수 있는"전체주의의 기원"(1,2권)"인간의 조건""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기 시작했습니다.(그 중, 어제6월말까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완독) "사유"(개인의 내면적 생각과 성찰의 공간)의 공간이 사라지고언제든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에서 다양성이 아닌 획일화된 존재로 만드려고 하는지금 이 사회의 각종 비뚤어진 모습들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고 고민하게 되는 날의 연속되는 시간의 향연 가운데,이 정치철학자의 글에 깊이 빠진것은 어쩌면 당연한 과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시대의 획일화된 이론과 감성에 끌려가지 않으려는 저의 몸부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제가 그렇게도 깊이 빠지고..
Hyvää Juhannusta!(Happy Midsummer!) 6월중순이 지나고 6월말을 맞이할 때,핀란드 사람들은 저마다 Hyvää Juhannusta!(휘바 유한누스따!)이렇게 말을 합니다. 물론 그 말할때의 표정과 마음속에는 흥분과 기쁨이 숨겨져 있습니다. Juhannusta의 의미는 핀란드에서 가장 크게 기념하는 휴일 중 하나로,핀란드에서 해가 가장 긴~ 날을 기념하는 휴일입니다.(일명 하지절이라고도 합니다.영어로는 Happy Midsummer) 북유럽이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여름휴가를 보통 4주~6주 정도를 보낼 수 있어서6월중하순부터 8월 상순에까지 다양하게 여름휴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자신이 있었던 자리가 오랫동안 비워질 것이기에그 자리를 정돈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여름이란 계절은 핀란드인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대..
컬트(김준선) - 너를 품에 안으면 (1995年) 누군가를 품에 안으며 마음에 행복했던 기억, 나를 의지하는 그녀가 몸과 마음이 힘들었을 때그저 안아주면서 "괜찮아, 정말 괜찮아"이리 위로하며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었던 기억, 강렬하게 사랑을 표현하진 못했지만그녀의 허전하고 상한 마음에 위로가 되고 싶어서그저 들었고, 격려만 했던 순둥이..... 하지만 그 기억은 과거의 기억, 빠르고 감각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세상 가운데서지고지순하고 댓가없는 따뜻한 사랑이 가능할까...묻는 지금, 지금도 그런 따뜻한 사랑을 하고 안아주고 싶은데,현실적으로 그런 마음과 따뜻한 체온을 나눌 사람이 보이지 않아요.그런 따스한 사랑을 할 날이 올까요? 컬트(김준선) - 너를 품에 안으면 (1995年) 너를 품에 안으면 힘겨웠던 너의 과거를 느껴 이제는 더 이상 흔들리지 마 널 ..
Bruno Mathsson 여름별장(sommarhus)(2) 브루노 마트손(Bruno Mathsson)의 여름 별장에서그가 주안점을 특히 두고 실현한 것으로는"단순한 구조"를 으뜸으로 여겼고그것을 이 집에 다양하게 표현하고 실행했다는 점입니다. 별도의 난방기구가 없이사진 가운데 보이는 바닥재, 그리고 그 아래의 콘크리트 사이에전기난방을 설치하여 보이지는 않지만 난방의 효과를 높였습니다. 거기에 친환경의 효율성과 자연보호의 부분까지 고려를 했습니다. 그 하나하나의 부분을 보면서 북유럽디자인의 높은 가치를 마음에 담아봅니다. 사진상으로 보기에는 복도가 길어보일 수 있지만,실제 이 복도의 길이는 5미터가 채 되지 않습니다. 이 복도를 거쳐야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특히 반투명 아크릴판 채광창으로 빛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서 빛이 들어와서 복도를..
Bruno Mathsson 여름별장(sommarhus)(1) 2차 세계대전이후스칸디나비아서 가장 유명한 가구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였던스웨덴출신 브루노 마트손(Bruno Mathsson 1907~1988)의 여름 별장, 1960년대 중반에 자신과 아내를 위해 직접 설계한 곳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지역장인들의 손길로 완성이 되어서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단순미가 깊은 감각을 이끌어냅니다. 브루노 마트손의 이 여름별장(sommarhus)은포르투갈에 있는 별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그가 지은 마지막 집입니다. 창조적인 건축구조,스칸디나비아의 건축 전통에 대한 기능주의적 해석에 있어서 현대적이면서 경제적인 디자인 감각의 표현, 이런 것들이 정성스럽게 묻어나는 여름별장입니다. 지어진 지 50여년이 지난 집이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단순한 건축구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