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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그 경건함이 꾸준했던 추석 핸드드립을 하는 순간,일상의 고단하고 잡다한 생각들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순간,모든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순간,오로지 커피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순간,물이 떨어지는 것에 집중하며 맛있는 커피를 상상하게 됩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순간,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거대한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순간,핀란드에서 로스터리 전문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순간,그 각각의 커피의 향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순간,추석명절에 모인 가족들과 더욱 이야기와 웃음꽃이 피어오릅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순간,누군가에게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려주며 사랑을 속삭이고 싶습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순간,그 경건함이..
무민(MOOMIN) 인형과 피규어만 있으면 됩니다 핀란드 덕후답게핀란드의 세계적인 케릭터의 무민(MOOMIN)에 대해서키덜트(KIDULT, 어른아이)한 관점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일단 책을 수집을 하게 되었는데,분야를 더욱 넓혀서 다른 상품들도 좀 모아보려구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왜 이렇게 무민(MOOMIN)을 좋아하게 되었을까요,그 유래를 찾아보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조금 저의 무민(MOOMIN) 덕후기질에 더욱 날개를 달아줄 뭔가가 있다면....그런 동기부여를 지금도 찾고 있습니다. 어우, 저 사진속의 인형들과 장식을 통째로 집에 가져다 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이 정도만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저의 서재와 그리고 방을 더욱 꾸며보고 싶어져요.귀엽고 또 깜찍한 무민(MOOMIN) 인형, 정말 사랑스럽네요~^^ 이런..
우리 동네의 자랑, 의정부 카페 바실레이아 의정부의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 걸어서 10분, 차로 5분 거리에보물과 같은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카페 바실레이아(Bassileia), 바실레이아(Bassileia)라는 말은 헬라어로 "Βασιλεία"라고 보통 "나라", "왕국", "왕권", "통치"등의 다양한 의미가 있으며성경상의 "하나님의 나라(천국)"으로 신약성경에서 표현을 할 때 원문에"Βασιλεία του Θεου"(바실레이아 투 데오)라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즉 여기는 "커피의 천국"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분위기와 정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커피의 맛이 일품입니다. 그렇기에 여기 카페는 서울에서 떨어진 의정부, 그것도 좀 의정부 외곽지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입소문과 맛, 서비스와 특히 운영하시는 대표님의 커피에 대한 사랑과 철..
한 문화예술인재를 추모하며, 그리고 작심하며.... 한 때 저와 같은 합창단에서 단원으로도 활동하고누구라도 좋아하는 선한 미소와 유쾌함으로 앞길이 기대되고 그 길을 묵묵히 걷고 있었던 ##(이름은 비공개합니다) 한 지방에서 창작오페라 공연의 조연출로 일하고 있었는데,공연 전의 무대작업중에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중상을 입습니다. 두개골 골절, 안면 골절, 폐, 간등의 장기 손상과 더불어서뇌압이 높고 폐에서의 출혈이 멈추지 않아서 이틀동안 투병을 하다가 결국 하나님의 품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사진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많은 장비가 있고, 무대 설치가 100% 완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 천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 25세의 이제 갓 대학원 여학생,누가 이 사람을 안전장치나 다른 위험요소에 대한 철저한 사전안내나 당부가 없이 무대로 올렸을까요, 분명히 이..
베이아른의 폴카춤 Polsdans Fra Beiarn 폴카(Polka)는 두 박자의 화려한 춤곡입니다.(참고로 왈츠는 3/4 박자로 된 춤곡)19세기 초중엽에 보헤미아 지역(지금의 체코지역)에서 유래된 춤곡으로이후 유럽 전체에 급속도로 이 춤곡이 전파되게 됩니다. 보통은 우리가 잘 아는 춤곡의 대가로 요한 슈트라우스2세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제목을 잘은 모르지만 듣다보면 이미 익숙한 춤곡들이 여러곡이 있죠. 여기서는 색다른 노르웨이의 춤곡을 소개해 봅니다. 노르웨이는 덴마크, 핀란드등과 함께북유럽의 춤곡에 있어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폴카(춤곡)의 문화가 짙은 나라이기도 한데,노르웨이의 유명한 현대 바이올리니스트인 수산나 룬뎅(SUSANNA LUNDENG)이 연주한베이아른의 폴카춤(Polsdans Fra Beiarn) 이 곡을 특별히 소개해 봅니다. 조금 색..
페퍼톤스(peppertones) - 작별을 고하며 소중한 사람 한 사람을 영영 먼 곳으로 떠나보내며, 너무나도 기가막힌 사고로 인해앞길이 창창하던 그대의 모습을 이제는 영영 볼 수 없게 되었군요 많은 이들의 바램과 응원을 뒤로하고왜 이리도 빨리 하나님품으로 간단 말이오. 소식을 듣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는데,한 때는 같은 합창단에서 화음을 맞추기도 했고그대의 밝은 미소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고마움을 안겨주었는데,그 맑은 목소리와 한없이 웃는 미소를 이제는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는데무척이나 슬프고 안타깝고 마음이 먹먹해지는구료...... 보컬- 신재평 삐걱거리며 늘 함께해준 낡은 자전거야 '안녕' 아침마다 서둘러 달렸던 좁은 골목길도 '안녕' 가을이면 맑은 햇살 아래 하얗게 흔들리던 키가 높은 버드나무와 그 아래서 나눴던 얘기들도 항상 달리고 있었던..
스칸디나비아의 "굿디자인", 그리고 우리는? 보통 스칸디나비아의 디자인을 논하고 정의할 때,먼저 스칸디나비아의 "미학"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미학"이란 자연, 그리고 다양하게 드러나는 예술의 아름다움(美)의 본질,그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스칸디나비아의 미학의 기본적인 특징이 무엇이냐면,대다수의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나면 고개를 끄떡거리게 되는"굿디자인"이 기본적인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굿디자인"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한 장의 사진을 예로 들면서 언급합니다. 이 사진 한장에서 "굿디자인"의 부분을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요, 1. 나무 디자인2. 자연을 최대한 보전하는 자연주의 디자인3. 삶의 질을 높이는 휴식공간의 디자인4. 인간적 미학이 돋보이는 디자인5. 더욱 단순한 디자인6. 더 쉽게 생활에 다가가..
서점의 도서관화, 도서관의 공동화(1) - 대형서점의 책의 훼손책임 지난 9월 5일자 경향신문 인터넷판에서"북카페가 된 대형서점들"이라는 기사가 있어서 주의깊게 읽어보았습니다. 조금은 긴 기사글에서 가장 핵심적인 글을 인용하자면, 서점은 이제 책을 파는/사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책을 읽는/보는 공간으로 변했다. 정확하게는 책을 전시해서 사람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주변에서 무엇을 소비하게 하는 공간이 되었다. 대형서점 주변의 상권은 적어도 유동인구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 책이 팔리지 않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책은 여전히 문화의 상징이고 사람을 유인하는 역할을 잘해낸다. 그러나 자신들이 위탁받아 파는 물건을 서점처럼 함부로 다루는 곳도 드물다. 서점은 무엇이든 시식할 수 있는 식당처럼도 보이고, 언제든 옷을 입고 나갔다가 반품할 수 있는 옷가게처럼도 보인다. 그 과정에서 웃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