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0일 일요일에 구입했던 서적,

눈길을 끌었던 문장이 표지에 나온 글귀였습니다.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그리고 바로 어제 10월 10일, 20여일만에

총 549Page에 이르는 다소 두꺼운 책을 완독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갑작스럽게 인생의 모든것을 송두리째 잃은 20대 여성이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매혹적인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너무나 젊은 나이에 인생의 밑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그녀,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 엄마의 암으로 인한 죽음, 마약중독과 낙태에 이르는 주인공의 방황등)

어느날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the Pacific Crast Trail)을 홀로 걷겠다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힙니다.


아홉개의 산맥과 사막과 황무지, 인디언 부족의 땅으로 이루어진 그곳에서 

그녀는 온갖 고통과 시련을 통과하며 자신의 삶에서 잃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회복해 나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인생과 조우하는 데 성공하는 이야기입니다.




사진에서처럼 미국의 서부지역 트레일 종단코스입니다(멕시코 국경지대,샌디에이고->캐나다 국경지대,시애틀)


대다수의 코스는 절대고독을 느끼게 하는 코스입니다(아래의 사진 참고)





이런 곳을 혼자서 걷는 다는 것, 

모험을 즐길 수는 있겠지만 얼마나 고통스럽고 외로운 길일지......

저도 꼭 이런 트레일 코스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책을 읽고 더욱 간절해지더군요)


물론 가끔씩 나타나는 물과 숲이 공존하는 곳도 오아시스처럼 있지요.




걷는다는 것, 그리고 지극히 단순하게 자연을 바라본다는 것,

또한 깊은 고독을 통해서 내면을 성찰한다는 것,

예전보다 걷기코스가 국내외적으로 많이 개발되고 사람들이 이 길을 걸어간다는 것,


왜 그럴까? 이책을 읽기 전에 많이 궁금했던 의문들이었습니다.

좀 더 대중적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접하고

심지어 제가 사용하는 페이스북의 제 한 친구분께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같이 걸었던 한 남자와 결혼까지 하는 이야기들을 보고 들으면서 

"걷기"에 대해서 막연한 동경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런 마음의 상황들이 종로 영풍문고에서 이 책을 보자마자 집어들게 되었고

추석을 낀 정신없는 9월하순, 그리고 10월 상순에 이르기까지

이 책의 매혹적인 내용에 푹 빠진 것이지요^^


절대고독!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쳐가는 고독과 외로움의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삶의 여러가지 부분들이 좌우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지난 6월 초순부터 지금껏 고독함의 절정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신기한 것이 내면의 깊은 대화를 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시는 분들,

모험을 사모하고 그리고 행동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금 서점에서는 이렇게 노란 띠를 두르고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로도 이미 나왔더군요(2015년 1월 개봉, 리즈 위더스푼 주연)




Youtube에 관련 동영상 자료가 있어서 링크해 봅니다.

그런데 전 영화보단 책의 섬세한 묘사가 더욱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책의 내용에 있는 주옥같은 글의 일부를 노트에 옮겨적고 있는 중입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야생에서 어떤 것을 느끼느냐 하는 것이다.

 아무런 특별한 이유 없이 그저 나무들이 쌓여 있는 모습,

 풀밭, 산, 사막, 바위, 개천, 강, 잡초, 일출, 일몰을 보기위해

 몆 킬로미터고 계속해서 걷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경험은 강력하면서도 근본적인 것이다.

 내가 볼 때 야생속으로 들어간 인간이면 언제나 그런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또한 그 야생의 환경이 존재하는 이상 언제나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4부 와일드 12-지금까지의 길 중 367 Page 내용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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