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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ic&Scandinavia

집, 그 단순한 북유럽풍 실내디자인에 끌림(3)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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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럽권내에서도 문화적 차이가 있는데, 북유럽 사람들은 

레스토랑등에서 외식하기를 즐기는 지중해 사람들(남유럽)과는 다르게

집에 모여서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집 안에서의 주방의 부분도 기존의 방, 거실등과 크게 차이가 없는

실내디자인의 형태로 발달하게 되었고 보기에 아주 편안해 보이죠.


즉, 다시 이야기하자면

남유럽 국가에서 집은 사회적 활동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북유럽 국가에서 집은 삶을 위한 공간이자, 가장 중요한 목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어야

북유럽풍 실내디자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관점의 이해와 공감없이는 아무리 여기 한국에서 북유럽풍 실내디자인을 

집안에 꾸며놓아도 일상의 삶의 관점의 차이로 인해 상당히 어색할 수 있습니다.


<Image: Bohemian Nordic Interior>


<Image: Scandinavian Homes>


<Image: Scandinavian Homes>


저마다 넓은 창이 있고 하얀 바탕의 디자인과 넓고도 단순한 형태가 참 멋집니다.

그리고 다시 제가 살고 있는 집의 주방을 보면서 현실을 바라봅니다.



아침식사를 한다고 상상해본다면,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관점은 빨리 학교에 가야하고, 직장으로 출근해야 합니다.

그 시간적인 압박이 있는 가운데서 아무리해도 아침식사를 할 때 빨리 먹게되고, 제대로 된 가족간의 나눔이 없이

아침식탁에서의 시간이 그리고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경우에서 그렇게 여유가 있었을까요?


저 개인적인 경우로는 음악을 좋아하기에 주방에서 라디오가 잡히는 시스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을 활용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의 집에 있는 라디오폰 시스템>


여기서 FM93.1Mhz의 클래식음악을 들으면서 식사를 준비하거나 식사와 커피타임을 나누거나 후식을 한다든지,

그런 여유를 찾는 것이 일상에서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왜냐면 집은 사회활동을 위한 출발점이지, 궁극적인 삶의 목적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지금 갖추어져 있는 부분도 제대로 활용하고 약간만 더 꾸며본다면 위의 북유럽풍 주방의 부분이 부럽지가 않을텐데

저 사진들을 보면서 부러움을 갖는것은 단순히 주방의 실내디자인에 대한 부러움만이 아닌,

일상의 삶에 대한 고민과 더 나은 삶을 위한 몸부림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집 주방의 모습1>  


<저의 집 주방의 모습2>


앞서의 북유럽풍 주방의 모습과 비교해보자면 참 초라한 주방의 모습입니다.(2004~ 현재 거주하는 집)

누구에게는 이것도 부러움의 대상일 수도 있겠습니다.


좀 더 단순해지고 싶습니다.

그것은 디자인의 단순함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단순해지고 싶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대한 관점도 사회적인 출발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삶을 위한 공간이자 목표점인 곳,

그런 곳으로 여기를 대하고 싶습니다.


밖에서 이런저런 부분으로 치이고, 정신없고, 휘둘리더라도,

최소한 여기 집에서는 그 밖에서의 온갖 스트레스가 치유되고, 회복하게 하고, 행복함이 넘치는 곳,


아무리 밖에서 행복을 외치고, 우아하고 뭔가를 갖춘듯이 보여도 

여기 집에서 그리고 주방에서 식사를 하면서, 커피타임을 가지면서 쉼과 일상의 작은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북유럽풍 실내디자인에 끌린 것이 그 보여지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그곳에서의 상상되는 가족구성원들의 여유와

삶을 대하는 관점, 그런것들까지 느껴지기에 더욱 끌린 것 같습니다.


지금,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런저런 이슈와 피곤한 뉴스들과 가슴아픈 일들이 벌어지는 현실들 가운데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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