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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인 서재, 책장

쉬는 시간(PLAY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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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공간이 인위적으로 연결만 되고

그 가운데 아무런 영혼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삭막하고 오래 있을 수 없는 "곳"이 되겠지요,


여기서 소개하는 "쉬는시간"(PLAYTIME)이라는 이름의 책장은

프랑스에서 1967년에 개봉한 영화인 동명의 영화 "PLAYTIME"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영화감독 자크 타티 Jacques Tati)


영혼이 없는 책장의 공간에 책이 꽃혀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상상을 해 봅니다. 그 책장은 지금의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쉬는시간 PLAYTIME>

재료 미국 캐롤라이나산 소나무,열처리한 알루미늄

크기 140X20X70cm(55.1X7.9X27.6inch)



이음새의 정교함과 정확한 사각의 구조가 심플함과 더불어 날카로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영화 PLAYTIME 포스터>


<영화의 핵심이 되는 장면인 사각의 개인공간구조>


저기 우두커니 우산을 가지고 서 있는 주인공 윌로씨는 

직선과 유리빌딩으로 가득찬 초현대적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1967년~ 그리고 오늘날 2018년,

오늘날은 이런 구조가 상당히 보편화되어 있는데, 그렇게 큰 문화적 충격까지는 아닌듯 하지만,

50여년전에 이런 광경을 보게된다면 과연 어떨까요,





저는 이렇게 상상을 해 봅니다.


"PLAYTIME"

즉 책은 단순히 읽는 정적인 형태가 아니라 매우 활동적인 뇌의 순환이고 마음의 순환이고, 온 몸의 순환이라는 것,

책을 읽는 순간, 그 시간 자체가 PLAYTIME이 되고, 전혀 삭막하게만 보이는 책장이 책이 쌓이게 되면

제대로 된 책장으로서의 모습이 갖추어지고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영화의 몆몆 장면들을 보면서 오늘날에도 똑같이 인식되는 것은

아무리 정갈하고 편의성을 갖춘 선, 공간, 구조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곳에 거하는 사람들의 역동적이고 때로는 따스한 커뮤니케이션이 없다면 그 자체가 삭막한 곳이 되겠지요.


제가 글로 언급한 사회와 공간의 모습이 혹 지금, 그렇게 흐르고 있지는 않을까요?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의 모습과 사람의 모습이 그리울 정도로 삭막해진 지금의 우리 사회,


날마다 안타까운 죽음의 부분을 목격하게 되고, 이성을 상실한 인간의 언어와 행동이 흘러나오는 지금,

저의 "PLAYTIME"은 어떠해야 할까요,

당신의 "PLAYTIME"은 어떠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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