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순이 지나고 6월말을 맞이할 때,
핀란드 사람들은 저마다 Hyvää Juhannusta!(휘바 유한누스따!)
이렇게 말을 합니다.
물론 그 말할때의 표정과 마음속에는 흥분과 기쁨이 숨겨져 있습니다.
Juhannusta의 의미는 핀란드에서 가장 크게 기념하는 휴일 중 하나로,
핀란드에서 해가 가장 긴~ 날을 기념하는 휴일입니다.
(일명 하지절이라고도 합니다.영어로는 Happy Midsummer)
북유럽이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여름휴가를 보통 4주~6주 정도를 보낼 수 있어서
6월중하순부터 8월 상순에까지 다양하게 여름휴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자신이 있었던 자리가 오랫동안 비워질 것이기에
그 자리를 정돈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어린이에게도 가족과 함께하는 휴가에 대한 설레임이 있습니다. 아이의 글씨와 그림>
여름이란 계절은 핀란드인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비가 되어서 겨울의 계절은 "극야"라 할 정도로 해가 뜨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다보니
이미 사람들은 겨울을 지나면서 여름의 태양과 그 빛의 애너지를 간절하게 기다립니다.
북유럽, 핀란드 특유의 겨울추위와 극야, 그리고 우울증을 견딜 수 있는 것도
그 시간이 지나면서 다가올 여름의 신선함과 햇빛의 그 넉넉한 기운을 알기 때문입니다.
<핀란드 헬싱키와 투르크 사이에 있는 Ralf Hellsberg의 한 호수의 밤 시간 >
짧은 여름에 긴~ 해를 만끽하는 것, 그 경험은 다시 돌아올 긴 겨울을 견딜 수 있는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간입니다.
긴 겨울과 극야를 경험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일종의 "환희"이지 않을까요?
이렇게 어둠과 밝은 빛이 공존하고 그것이 자연의 이치로 흘러갑니다.
짧은 여름, 그 여름은 하루하루로 볼때는 길게 느껴지는 하루로 인식되어서 모든 핀란드인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고, 그에따른 습도가 높은 무더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여름을 좀 더 즐겨본다면 어떨까요?
"극야"까지는 아니겠지만 저도, 우리에게도 햇빛은 정말 소중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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