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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관련서적 북토크

안데르센 자서전(내 인생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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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안데르센 탄생 213주년,

많은 사람들이 동화를 떠올릴 때 쉽게 언급하게 되는 인물,


"미운오리새끼",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등

많은 이들에게 인상적으로 기억되는 동화를 쓴 동화작가로

많은 이들이 안데르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기 "안데르센 자서전(내 인생의 동화)"은

1871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안데르센의 자서전을 기본으로 한 것으로

1867년 안데르센의 고향 덴마크 오덴세의 명예시민으로 추대되는 장면,

186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의 세번째 자서전을 출간하기까지의 

내용이 전체 880여 Page를 통해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여러가지의 생각이 들게 하는 자서전의 내용,

그 느낌을 잠시 나누어봅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1805.4.2~1875.8>


안데르센 자서전 목차


1부 놀라운 이야기의 탄생 (1805년 4월 ~ 1846년 7월)


2부 스칸디나비아의 이름으로 (1846년 7월 ~ 1855년 4월)


3부 인생, 가장 아름다운 동화 (1855년 4월 ~ 1867년 12월)


안데르센은 총 3번에 걸쳐서 자서전을 썼습니다.

첫 자서전은 그의 나이 41세가 되던 1846년

두번째 자서전은 1855년 4월 2일(안데르센의 50세 생일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번째 자서전은 1869년에 완성되서 출간이 됩니다


이 책은 그 세 번에 걸쳐서 작성된 자서전의 합본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그 가운데서의 안데르센과 시대상에 있는 여러 사람들의 삶의 기쁨과 슬픔의 이야기

그리고 안데르센의 자전적 삶의 경험 가운데서 모티브가 된 여러가지 안데르센의 동화 작품에 대한 주석,

또한 "미운오리새끼"의 내용처럼 가난한 구두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나서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스스로도 가난했던 청년시절,

지위와 가문이 쟁쟁했던 당시의 경쟁했던 작가들에 대한 컴플렉스로 지독하게 시달린 스스로의 여러가지 느낌들,

그리고 다양한 시도들,


이런 여러가지가 흥미롭게 안데르센의 자서전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안데르센의 동상>


그 복합적인 스토리들이 짜임새있게 이어지고, 완결된 문학작품으로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를테면 나풀레옹의 등장과 퇴장, 증기선, 증기기차의 출현, 산업발전, 그리고 프러시아 전쟁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19세기초와 중후반까지 이어진 가운데, 덴마크와 유럽사회가 겪은 각종 전쟁들, 산업혁명에 이은 각종의 시민혁명들


그러한 서사적인 이야기, 여기에 비유되는 동화에 대한 언급들.......

안데르센이 평생에 걸쳐서 경험한 좌절, 눈물, 분투가 이런 역사의 소용돌이 가운데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안데르센이 단순하게 "이러이러하게 성장하고 성공했다"의 출세기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의미, 감수성 가득한 안데르센의 마음의 부분들, 그 느낌들까지 세세하게 표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 전체를 다 읽은 순간 느끼는 그 깊고 그윽한 감동의 향기는 잔향이 상당히 오래가게 됩니다.



그런 스토리의 감성과 완성도가 높은 평가를 받아서

일찍이 이 안데르센 자서전은 세계 5대 자서전의 하나로 평가받아왔습니다.


참고로 세계 5대 자서전은

1. 아우구스티누스의 "참회록"

2. 괴테의 "시와 진실"

3. 루소의 "고백록"

4. 크로포트킨의 "크로포트킨 자서전"

5. 안데르센 자서전 "내 인생의 동화"


이렇게 평가됩니다.


<덴마크에 있는 안데르센 박물관 전경>


지금까지의 내 인생 이야기는, 일부러 지어낼 수 없을 만큼 풍성하고 아름답게 내 뒤에 펼쳐져 있다.

나는 운이 좋은 아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과 솔직함으로 대해주었고, 인간 본성에 대한 믿음을

배신당한 적도 거의 없었다. 왕자에서부터 가난한 농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들에게서 고귀한 인간의 

맥박 소리를 들었다. 


신과 인간을 믿는 것과 산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친한 친구들이 둘러앉은 자리에서 하듯 거리낌 없이, 내 인생의 슬픔과 기쁨을

모두 이야기했다.그리고 나를 인정해 주고 갈채를 보낼 때 얼마나 기뻐했는지도 부끄러움 없이 다 이야기했다.

그 자리에 신이 앉아 있었다 해도 그랬을 것이다. 이게 과연 허영일까? 모르겠다. 내 가슴은 감동으로 떨렸고,

그런 내가 천박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지나간 내 인생을 자전적으로 묘사해서 내 작품 모음집에 실어야 한다는 말에 설득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내가 살아온 역사가 내 모든 작품에 대한 가장 좋은 주석이 될 것이기에 기꺼이 이 작업을 했다.


- 본문 중에서........


저 스스로도 안데르센 자서전을 읽으면서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간 본성의 약한 심성이지만 선한 동기와 아름다운 생각의 가치,

즉 요즘 시대에 들어 많은 이들이 추구한다는 "인문주의", "인문학"에 대한 가치

이것을 진하게 느낀 독서의 시간이었습니다.


안데르센의 고향인 북유럽에 속한 덴마크 오덴세와 덴마크 코펜하겐에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덴마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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