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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Me too가 아니라 Me first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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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 맞서지 않는 것은 악에 동의하는 것이며

악을 위해 일하는 것"


"악을 보고도 침묵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죄없다 하지 않으실 것이다"


1945년 독일의 플로센뷔르크 강제수용소에서 처형당한

"디트리히 본회퍼"의 어록 중 하나입니다.


목사이자,

순교자이기도 했고

예언자이자 

스파이의 임무로 히틀러 암살계획까지 세웠던 인물,


이분의 전기와 각종 책에 나온 인물에 대한 묘사는 

당시 나치치하의 독일의 상황에서 

단순한 저항 이상으로 변혁을 꿈꾸었고

자기가 믿는대로 살기위해 목숨까지 내놓았던 분입니다.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2.4~1945.4.9)>


당시의 독일교회는 형식주의와 율법주의에 치우친 형태가 지배하고 있었는데,

먼저 형식주의란 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이 모든 이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신다는 말씀만 들으려 하고,

어찌 살아야 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주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본회퍼는 이에 대해서 "싸구려 은혜"라고 일갈하며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그리고 율법주의란 율법과 선행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으로,

"하나님이 그대를 사랑하시는 것은 그대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선하고 훈련된 삶을 살려고 애쓰기 때문"

이런 것을 의미합니다.


이 형식주의와 율법주의가 히틀러가 집권할 수 있게 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됩니다.


보여지는 문제에서 일신의 안전을 희생하면서 당면한 문제에 맞서려고 하지 않았고,

다른 민족과 다른 인종에게 바리새인 같은 태도를 취하며 문제에 대응하고 

점점 히틀러가 내세운 정책을 승인하며 독일교회는 타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란 히틀러가 천명한 나치즘과 아리안 우월주의를 말합니다.


이처럼 디트리히 본회퍼는 #Me first의 가치를 죽을 때까지 가져간 인물이었습니다.


#내용 참고 :디트리히 본회퍼(에릭 메텍시스 지음, 포이에마), 

             옥중서신- 저항과 복종(디트리히 본회퍼 대표작1, 복 있는 사람 )

             나를 따르라(디트리히 본회퍼 대표작2, 복 있는 사람)

             성도의 공동생활(디트리히 본회퍼 대표작3, 복 있는 사람) 



지금 지난 1월 29일 JTBC 뉴스룸에서의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폭로 인터뷰의 영향이 매우 뜨겁습니다.

당사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법무부정책기획단장(검사)의 교회에서의 세례전 간증 동영상까지 퍼지면서 

일명 "싸구려 은혜"에 대한 비아냥의 목소리들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참고로 전 그 교회를 2004년 9월부터 2015년까지 약 12년을 다녔던 적이 있는지라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동영상을 보고 서지현 검사는 본인이 당했던 성추행을 폭로하기로 직접적인 결심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뉴스룸에서 그는 담담하지만 단호하게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회개는 피해자들에게 직접해야 한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검찰 성추행에 대한 각각의 상관관계>


이후, 각계 각층의 다양한 곳에서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는 목소리와 "나도 당했다"는 #Me too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태근 전 검사뿐만 아니라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이 사건을 무마한 현재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간증을 했던 교회에 대해서도 비판의 소리가 큽니다.


전 페이스북에 이에 관해서 한 때 다녔던 교회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질문해 보았습니다.


저의 페북친구이신 O교회의 여러 목사님들께 질문드립니다.
이분은 "고난"을 당하는 분입니까,
아니면 추악한 범죄자입니까?

P.S : 질문에 답할 용기가 없으시겠죠...


역시 목사님들의 반응은 없습니다. 아니 아마 반응을 하지 못할 겁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이전에 #Me too캠페인이 있었고
지금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Me too 캠페인이 용솟음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여기서 한 단계 더 적극적으로 #Me first캠페인을 하자고 제안드립니다.
실지로 저는 비슷한 직장내의 성추행에 대한 "내부고발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유망한 직장과 직업을 과감하게 그만두었습니다.

"나도 당했다"로는 부족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게 됩니다.
아니 적극적으로 그런 상황을 막고 스스로를 보호하며 
다른 이들을 보호하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Me first캠페인을 해야 합니다.

저는 서지현 검사님께서 #Me too의 개념이 아니라 #Me First"내가 먼저"의 화두를 던졌다고 봅니다.

저 철면피같은 자들이 강력한 법적 처벌을 받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먼저"의 보다 용기있고 행동하는 양심이 더해져서 
다시는 이 나라에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이 발을 붙일 수 없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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