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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

핀란드 여행(17) - 다시 아카데미넨 서점, 그리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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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핀란드에서의 마지막 날과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야하는 날이 왔습니다.

(2017년 10월 10일(화)~10월 11일(수))


마음속에 드는 생각으로는 한 2~3주정도로 여유있게

핀란드 전역을 다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직장인의 본연의 모습이 있고,

최소한의 여행경비로만 하는 이번 핀란드 여행이었기에

아쉽지만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래도 그 순간순간은 끝까지 저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고 의미가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마지막 일정을 여기 블로그에 정리해 볼까 합니다.



핀란드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

있는대로 많이 담아서 여유있고도 풍족하게 잘 먹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아침식사를 꼭 하는 편인데, 핀란드에서의 아침식사는 언제나 풍성했습니다.



호스텔에서 이미 체크아웃을 하고 모든 짐을 정리해서 식당으로 가져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안내하시는 분께 인사하고 이렇게 나왔어요.


Eurohostel, 괜찮았고 좋은 숙박시설이었습니다.


   

 

숙소 앞 트램 정류장에서 찍은 양쪽의 모습입니다.


이번 핀란드 여행에서는 맑은 날 보다는 흐리고 비가오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운치를 제대로 느끼고 즐긴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시 헬싱키 시내 중앙 거리로 나왔습니다.

첫 날 이곳에서 거리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추억이 되었네요~



반대편의 모습도 찍고,

때마침 들어오는 트램이 있어서 사진을 좀 더 제대로 담을 수 있었네요.

헬싱키에서 정말 트램을 많이 타고 다녔습니다. 이용권 금액을 훨씬 상회할 정도로 많이 탔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스톡크만(STOCKMANN) 백화점,

그리고 전 다시 아카데미넨 서점(Akateeminen Kirjakauppa)에 들어갔습니다.



여행 중, 여기 아카데미넨 서점을 두 차례나 방문했습니다.

그만큼 책에 관심이 있었고, 핀란드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했고, 그 모습들을 보고 싶었습니다.



여전히 "무민" 코너는 이곳에서 핫코너였습니다.

그 영향이었을까요? 한국에서 무민 작가인 토베얀손에 관한 전기를 읽었고 무민 코믹스트립까지......

지금도 "무민"에 푹~ 빠져있는 저이기도 합니다~^^


 

아침 일찍부터 이렇게 책을 보러 오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 여유가 좋았고, 저도 계속해서 책을 붙잡으리라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저기 방석쿠션이 눈에 띄는데, 마리메꼬(marimekko)의 패턴 디자인이었습니다.

저 자리에 앉아서 저도 가지고 있던 책 "핀란드 디자인 산책"을 다시 읽습니다.


 

카페 알토(CAFE AALTO)도 여전히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고 

여기서 Normal Coffee 한 잔을 기분좋게 음미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이젠 정말 여기 핀란드 헬싱키 시내를 떠나야 합니다.



반대편 헬싱키 중앙역앞에 있는 Finnair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이제 발걸음을 향합니다.


 

이제 공항버스를 타고 헬싱키 반타공항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태국에서 오신 한 관광객과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되어서 또 잠시 인사를 나누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여행은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행때는 외로움이 없었습니다. 그저 자발적인 고독함이 좋았습니다.



헬싱키 반타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저를 태운 버스가 다시 헬싱키 시내를 향해 가는 장면을 좀 더 오래 쳐다보았습니다.



공항에 들어가자마자 찾은 곳은 세금 환급 코너(TEX REFUND),

두 가지의 선물을 구입했는데 다 환급 적용이 되어서 나중에 한국에서 쏠쏠하게 환급받았습니다.



비행기를 탈 터미널로 이동중, 면세점의 화려한 모습입니다.



이 안에도 마리메꼬(marimekko) 샵이 있엇습니다.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한국에서도 찾아보리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한국에 와서 2주만에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의 매장에 찾아갔죠)



현재 저의 회원등급으로는 이용할 수 없는 핀에어 라운지(Finnair Lounge)

나중에 승급해서 제대로 이용을 해 보리라 생각해 봅니다~^^



공항 내부에도 있는 편의점 R-kioski,

그외에 여러군데를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이제 비행기를 타러 탑승구 가까이에 가게 됩니다.




제가 한국으로 타고 갈 탑승구 게이트로 왔는데, 좀 일찍 왔습니다.

그리고 원래 출발시간보다 좀 늦어진다고 하네요.

다행히 저기 표시된 출발 지연시간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이제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이륙하기 전, 

창가에 앉은 저는 저기 오른쪽 날개를 찍어 봅니다.


아 이제 진짜 핀란드를 떠납니다~


그리고.....................



약 9시간 후,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집이있는 의정부행 공항버스를 타고 신공항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 진짜 한국에 왔습니다.


잠이 들 새도 없이 여러 사람들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귀국 인사를 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10월 11일(수) 오전 11시가 좀 넘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핀란드의 흐린날씨와는 달리, 여기 한국은 맑고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지난 7박8일 동안 핀란드에서의 꿈만 같았던 시간,

잊지못할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렇게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담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페이스북에도 실시간으로 여행과 한국으로 귀국할때까지의 부분을 계속 업로드 했습니다.


그리고 약 두 달여 하고 3주정도가 지난 오늘 2018년 1월 4일,


전 핀란드에서 보았던 일상의 느낌과 디자인의 느낌을 

여기 한국에서도 끊임없이 탐구중이고 경험중이기도 합니다.


20년의 꿈을 이룬것에 정말 감개무량하기도 하면서

짧은 일정에 아쉬움이 있기도 하지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그 보고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경험한 모든 것에 관해서

이제 한국에서 해야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미 그 일을 하고 있겠지요


이제는 더 큰 꿈을 가집니다.

제가 알고 있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핀란드에서 느꼈던 삶의 단순함, 아름다운 자연, 디자인

그리고 삶의 가치에 대해서 더욱 많이 나누고 좋은 일도 해 보고 싶어집니다.


여전히 삶의 고단함과 의미없는 현실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무엇보다 경청하며 격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핀란드 여행,

저의 인생에서 하나의 거대한 축이 될 것이고 앞으로 그 영향이 계속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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