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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모든 요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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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해서 저의 기억력을 믿을수가 없어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한지 10여년이 되었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 그리고 스케줄링, 그리고 기억들.....


그것을 놓치는 것이 마치 어쩌다 잠을 자다 가위를 눌릴 때,

필사적으로 눈을 뜨려고 아둥바둥하다가 힘이 빠지려고 하는 느낌,

(한번이라도 가위를 눌렸던 분이시라면 이 느낌 아시죠?)


간혹 그런것들을 적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하여서 아쉬움에 잠겼던

몆 번의 경험이 있었거든요. 그렇기에 무엇을 쓰고 기록하는 것에 대해서

좀 더 의식적으로 행동하고 기억을 담는 것..이것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핀란드에 가기 전, 

10월초까지 읽었던 책으로서 저를 위로했던 책,

("모든 요일의 여행" 책과 더불어)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2년여 동안 여기 블로그에 기록한 글들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하였고,

당시 핀란드 여행을 앞두고,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 어떠한 일상을 기억하고 글과 사진으로 담을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되어 어떠한 형태로 글을 쓸 때, 늘 제 마음속에 기준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 "모든 요일의 기록"은 스스로 나쁜 기억력을 갖고 있다는 10년차 카피라이터이지만,

오히려 그 나쁜 기억력을 극복하기 위해 기록을 시작하게 되고, 일상의 다양한 부분을 눈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남기며

아이디어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승화시킨 저자의 담백한 생각과 표현이 기록된 책입니다.


제1장 읽다 "인생의 기록"

제2장 듣다 "감정의 기록"

제3장 찍다 "눈의 기록"

제4장 배우다 "몸의 기록"

제5장 쓰다 "언어의 기록"


<인터넷 교보문고 자료사진>


누구에게나 책이 있고, 음악이 있고,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언제든지 기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스스로를 브랜딩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록의 부분이 온전하게 이뤄지는 일상의 모습인가? 

이렇게 다른이들에게 질문을 해 본다면?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본다면 어떻게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까요,

  

기록의 도구들은 많지만, 

역설적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가치의 부분을 많이 상실한 게 지금 현재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야 이렇게 블로그로 기록을 한다고 하지만, 그보다 더욱 많은 일상의 기록을 해야 할 명분을 느낍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에 이런 글이 있는데 인용해 봅니다.


"결국 잘 쓰기 위해 좋은 토양을 가꿀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잘 살수밖에 없는 것이다. 

잘 살아야 잘 쓸수밖에 없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런 인간인 것이다. 

'쓰다'와 '살다'는 내게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나는 이 문장 속에서도 언제나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행이다. '다행이다'라고 쓸 수 있어 진실로 다행이다."


"쓰다" 그리고 "살다"

지금 보여지는 다양하고도 눈살찌뿌려지는 이슈들과 때때로의 일상의 힘겨움 가운데서도

제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쓰고 기록하며" 일상을 "살아가"기 때문이겠죠?


앞으로도 기록의 행동과 가치를 멈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기록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분들과 더욱 돈독하게 관계를 맺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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