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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2017년 5월 2일, 저의 존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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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의 개량도, 생산에 대한 과학의 응용도, 교통수단 개선도

새 식민지도, 이민도, 시장의 개척도, 자유무역도, 

또 이 모든 것을 합친 것으로도 근로 대중의 빈곤을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점, 


오히려 현재와 같은 잘못된 토대 위에서는 

노동 생산력의 온갖 새로운 발전이 사회의 대립을 심화시키고 

사회의 적대를 날카롭게 벼리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는 점,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유럽의 모든 나라에서 편견에 빠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무에게나 증명할 수 있고 오로지 어리석은 자의 낙원을 설교하는 데 

이해가 걸린 사람들만 부정하는 하나의 진리입니다.


경제적 진보의 이 황홀한 시대동안 굶주림 때문에 빚어진 죽음은 

대영제국의 수도에서 거의 제도의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세계연감에서는 바로 이 시기를 산업과 상업공황이라고 불리는 사회적 흑사병의

더욱 잦은 반복, 더욱 광범해진 규모, 더욱 치명적인 결과등으로 특징짓고 있습니다.


- [국제 노동자 협회 발기문]중 일부, 칼 마르크스가 작성한 초안 작성문 중....


노동자들의 삶의 팍팍함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노동, 사회민주주의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 그동안 한 권, 한 권 책들을 읽고 또 읽으면서

노동에 대한, 그리고 노동자로서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하여 여러 생각을 해 왔고,

실제 제가 경험하는 회사 생활에서도 굉장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회사의 사장님과 이런 노동에 관한 견해를 나눈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노동절(5월 1일) 쉬면서 또 나름대로 "북유럽 디자인"에 관한 PT자료를 다듬으면서

서점에서 행사 준비용 서적들을 여러권을 구입하려 서울에 왔다갔다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경남 거제에 있는 삼성중공업에서 32t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서

작업인부 6명이 숨졌다는 비보를 접하게 됩니다.(아마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


 


왜, 그것도 5월1일 노동절 당일에,

이렇게 안타까운 사고가 생겨야 하는지 울컥했습니다.


그것도 납기일을 맞추어야 해서 노동절 휴일에도 불구하고 협력업체 직원이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

더해지는 뉴스와 사연들을 보고 들으면서 이래저래 마음이 심란합니다~


만일 저 작업을 제가 하고 있었다면?

납기일을 맞춰달라는 원청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해서 노동절 휴일에도 일해야 하고 

아니, 정확히 말해서 제가 저 사고의 당사자였다면?


얼마나 몸서리쳐지는 지요.



뉴스에서 계속 들려지고 보여지는 것으로는 워낙 대선 이슈가 웬만한 것을 빨아들이고 있어서

이 비보가 매우 충격적인 뉴스임에도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노동자"라고 불려지는 사람들이 지금 이 사회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여러가지의 사고의 위험 가운데 노출되며, 사고가 나더라도 직급과 정규직, 비정규직에 따라 차별받는 현실,

이제 이것이 제발 좀 끝나길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꾸준히 관련 책들을 읽고 있었습니다.(현재 "북유럽 사회민주주의 모델" 독서중)

그리고 더욱 마음속에 생각하게 되는 것은,

스마트하고도 핵심적으로 노동의 가치, 삶의 가치에 대해 나눌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표를 잘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구요.


다시 저에게 질문해 봅니다.

2017년 5월 2일, 저의 존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땅의 삶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노동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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