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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세월호침몰 1000일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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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9일 내일이면

세월호가 침몰된 지 1000일이 다가옵니다.


304명의 학생, 교사, 일반인들의 생명이 스러졌으며

아직도 9명의 사람이 미수습이 된채로 남아있는 기막힌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승무원이었던 고 박지영씨의 장례식장을 찾아갔던 생각이 납니다.

의정부에서 차를 몰고 서울-경인고속도로를 거쳐서 인천의 인하대병원까지 가서

조문을 했던 기억, 그리고 뉴스를 보면서 화가나고 안타까움과 슬픔 가운데 있던 시간들,


한참동안 종편을 중심으로 유병언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세월호 운영사 세모그룹, 유병언등

세월호 침몰의 진실은 외면하고 스캔들로 치부하여 가십거리의 기사를 양산했던 언론들,


정윤회 문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그리고 활동 종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유라 이화여대 입시부정, 촛불집회, 박근혜 탄핵,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 수사.........


그리고 진실규명은 전혀 안된채 맞이하게 된 세월호 침몰 1000일................



황망한 마음으로 이렇게 1000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책임은 커녕, 은폐하려는 각종 시도, 기억하지 않으려는 수많은 거짓말과 오리발 내밀기,

지금 그러한 모습들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보고 있는 이 현실, 

왜~ 왜~ 이 믿을 수 없는 막장의 현실의 모습들이 계속되고 있을까요?


세월호 참사의 본질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했던 "국가"가 정작 필요했던 그 긴박한 시간에 없었던 것,

이것이 쓰라리게 다가오게 되고 계속적으로 묻게 되는 것 아닐까요?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가?"

"국가는 무엇을 했는가?"


이 본질적인 질문에 아직도 분명한 답변을 하지 않는 정부, 대통령, 국가,

왜 답변을 하지 않는가요!!! 뭐가 그리 찔리고 숨길 게 많아서 말이지요~



처음으로 세월호침몰때 생존학생들이 지난 1.7일 촛불집회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 중 장애진씨가 구구절절한 눈물의 편지를 낭독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동안 용기가 없어 나설 수 없었지만, 이제는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기 시작합니다. 

장씨는 “가만히 있으라 해서 가만히 있었던 것뿐인데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없게 됐다”면서 

“우리가 잘못한 게 있다면 세월호에서 살아나온 것이다. 유가족들한테 죄지은 것만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3년이 지나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어 꿈에 나와달라고 

간절히 빌면서 잠이 들기도 한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참사 당일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제대로 지시했더라면 지금처럼 많은 희생자를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중에 친구들을 다시 만났을 때 책임자 처벌하고 왔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용기를 내보려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전 이것을 동영상으로 다시 보면서 너무나 슬프고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겠습니다.

어찌하다가 이렇게까지 되었을까요,


어떻게 해야 이 답답하고 암울한 이 현실을 극복하고 세월호 참사의 본질을 밝혀내고 진상규명을 완전하게 이루며,

억울하고도 참담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 미수습자 가족들, 생존자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보고 있는 우리들의 이 비통함을 어떻게 위로받고 극복할 수 있을까요...........


 

경기도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옮긴 기억교실입니다.

한 유가족 어머니께서 여기서 기억을 더듬으시는 장면.......


현재 안산 단원고 학생 246명은 "재학"상태로 학적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단원고에서 처음에 이들을 제적으로 처리했다가 분쟁이 일어나고 안산교육지원청의 중재 가운데

학교와 희생학부모의 극적인 합의로 경기도교육청에서 이들을 "재학"상태로 학적을 복원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무슨일을 해야 할까요?

잊지말고 기억해야 하는 당연한 우리의 가치에 더하여서

정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P.S : 안타까움과 분노가 있겠지만 혹 댓글이 욕설로 더해지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꼭 유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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