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 끄적거림~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쓰는 설레임이 있었으면.....

반응형

학창시절을 포함해서 저는 편지를 참 많이도 썼습니다.


어린시절 군인들을 향한 위문편지, 

그리고 입장이 바뀌어서 군대에서 가족,친구,애인을 향한 편지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던 슬픈 기억도...)

러시아에서 당시에 선교사로 있으면서 왕래했던 수많은 안부편지,

직장에서 썼던 편지(보통은 짧은 편지),

공동체에서 썼던 편지,


어쩌면 글쓰기의 많은 부분을 편지에서 익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는 편지를 참 많이 썼습니다.

아, 그리고 다음 한메일 초기에 이메일로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당시 참여하고 있던 클래식음악카페에서 음악방송을 하면서

고정팬을 두었기에 정말 순수하게 이메일로 편지를 쓰던 기억이 있습니다.


워낙 편지쓰는 것을 좋아해서 편지지와 봉투를 자주 사두었고

지금은 #0000이렇게 라디오 방송국으로 문자로 음악방송 신청곡을 보내지만

그때는 신청곡을 엽서나 편지로 보내기도 했죠.




"#둘리토비 소개(필독)"에 있는 제 소개중에 라디오방송동호회가 있죠

특히 그 방송으로 편지를 많이 보냈습니다. 몆 번 소개도 되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순간은 2002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전,

안정환의 골든골로 경기를 승리했을 때, 딱 그 순간에

FM93.1Mhz의 "당신의 밤과음악" 프로에 제 신청곡이 방송되었죠.(1악장)


물론 지금은 그 라디오 클래식방송을 거의 듣지 않습니다

한 때의 추억입니다.



암튼 저는 편지쓰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기회만 된다면 편지를 쓰려고 애를 쓰는데,

이상하게시리 그런 설레임을 많이 잃어버린 듯 합니다.


집에 있는 편지지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수백통을 보낼 수 있는 편지지, 그리고 편지봉투~

이제 이 많은 편지지와 봉투를 어느 누구와 나눌 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네요~

꼭 좋아하는 연인에게만이 아닌,

이런 손편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가장 위로받고 싶고 따스한 돌봄을 받고 싶은 어느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요?

손편지를 활용한 스타트업, 뭐 이런 것은 없을까요?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지 않네요.


이 글을 읽어보는 여러분들께서 아이디어를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대로 저 예쁜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그냥 놔두는 게 늘 마음에 걸리네요~^^

그러면서 솔솔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긴 한데, 좀 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댓글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공감은 로그인을 안하셔도 가능합니다^^)

#이 블로그는 구글-크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http://www.google.co.kr/chrome/)


   




반응형